00:00배우 하영이 방송에서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소개했던 증조부고 고 안상호의 친일 행적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100여 년 전 안상호가
00:09부동산 관련 소송에 피소됐던 당시 신문기사까지 온라인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00:151923년 12월 28일 동아일보에는 소유 이전 말소로 안상호 피소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00:21기사에 따르면 당시 경기도 파주군에 살던 박승학은 서울 종로에 거주하던 안상호를 상대로 경성지방법원 민사부에 토지매매증명 말소신청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00:32소송 대상 토지는 파주군 천연면 내 물리에 있던 시가 약 1200원 상당의 땅이었습니다.
00:37박승학 측은 해당 토지가 원래 자신의 소유였으며 안상호가 자신이 집을 비운 사이 어머니를 위협해 토지를 매매한 것처럼 꾸민 뒤 소유권
00:45관련 증명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00:47같은 날 조선일보 역시 안상호의 피소 사실을 보도하면서 이를 부정매매 사건으로 소개했습니다.
00:54다만 조선일보는 해당 내용이 원고 측의 주장이라며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공판에서 양측의 변론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는 취지로 전했습니다.
01:04이정은이 2007년 학술지 한국민족운동사연구에 게재한 최초의 근대기업의 안상호 생애와 활동 자료에서도
01:11동마위보를 인용 안상호가 1923년 12월 토지 문제로 소송을 당한 사실이 소개됐습니다.
01:18특히 안상호의 성씨가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와 도산 안창호 선생과 같은 순응 안씨라는 점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01:26자튼 본관을 가진 세 사람은 비슷한 시대를 살았지만 전혀 다른 선택을 했습니다.
01:31안중근 의사는 황해도의 비교적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신교육을 받고 독립운동에 뛰어들었고
01:36안창호 역시 신학문을 받아들인 뒤 평생 독립운동과 개몽운동에 힘썼습니다.
01:41안상호 역시 의학을 공부한 당대의 엘리트였지만
01:44일제강점기에는 의사로 활동하는 동시에
01:47일본의 식민지 지배체제와 연결된 여러 단체와 활동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01:53셋 모두 당대 교육받은 엘리트였지만
01:55한 사람은 하월 빈역에서 이토 히로구미를 저격하는 길을 택했고
02:00다른 한 사람은 독립운동과 개몽운동에 자신의 삶을 바쳤습니다.
02:05반면 안상호는 대한제국 최초의 국비 유학생이었지만
02:08일제 지배체제 안에서 사회적 지위를 유지하고 친일단체에서 활동했습니다.
02:13앞서 안상호는 배우 하영이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언급하면서 주목받았습니다.
02:19하영은 당시 증조부가 일본에서 의학을 공부하신 후
02:22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고 고종황제를 진료하셨다고 말했습니다.
02:28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하영의 증조부가 의사 안상호로 지목됐고
02:33그가 친일단체 대정친목회의 평위원 명단에 포함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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