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아파트에, 학교에, 그리고 주차장까지 마을이 완전히 잠기면서 긴급히 대피하였던 주민들은 2003년 태풍, 매미 때보다 더 심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00:12산사태로 매몰되거나 침수에 고립된 주민을 구하려는 필사의 구조작업도 펼쳐졌습니다.
00:18이명준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00:23비가 억수같이 퍼붓습니다.
00:25차오른 비물은 1층짜리 주택 지붕을 금방이라도 집어삼킬 듯합니다.
00:32마을 골목은 거센 물살로 제대로 걸어다니기 힘들 정도입니다.
00:37마을 이장은 새벽시간 거동이 불편한 주민 등 모두 5명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도록 도왔습니다.
00:59침수 피해는 주택이 컸습니다.
01:02집 주인은 흙 범벅이 된 집을 빗자루로 쓸며 정리를 해보지만 복구는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01:08저희가 태풍 매미 때는 진짜 전기만 나가고 이랬지 물이 차오르거나 이렇게 잠긴 적이 한 번도 없어요.
01:16쥐가 30년 좀 넘게 살았은 것 같은데 물이 이렇게 안 빠지고 덮친 적은 처음이에요.
01:21마을 곳곳엔 각종 가재도구가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습니다.
01:26집 앞에 있던 나무 식탁은 마을 입구 길목 한쪽에 어정쩡하게 있고
01:31주택 마당에 있어야 할 장독대도 떠밀려 나왔습니다.
01:34제가 서 있는 곳은 쪽파와 가지 등을 심은 텃밭입니다.
01:39비는 잦아들었지만 빗물은 여전히 제 발목 위까지 고인 상태입니다.
01:44주민 대피와 구조도 잇따랐습니다.
01:47곳곳에서 한때 주민 170여 명이 대피했고
01:50마을 두 곳에선 주민 130여 명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01:55초등학교와 유치원 같은 공공시설도 침수됐습니다.
01:59아파트 지하 주차장까지도 빗물이 들어차 차량의 침수 피해를 보기도 했습니다.
02:04YTN 이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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