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극한 폭염의 기세가 한풀 꺾이긴 하지만 여전히 무더위의 여파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00:05전국 곳곳에서 순환사고와 화재 등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00:09사회부 조경원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00:12안녕하세요.
00:14먼저 어제 인천국제공항을 직접 취재하고 왔다고 하는데
00:18사실 폭염 때문에 많은 피서객들이 인천공항으로 몰렸다고 하는데
00:22여기가 좀 또 다른 문제가 있다면서요?
00:24네, 일단 제가 어제 하루 종일 인천공항에 있었는데요.
00:27공항에 있는 나무평상에서 시민들이 각자 집에서 가져온 간식을 꺼내 먹거나
00:33또 책을 가져와서 공부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00:37또 한편에서는 장기 대결도 펼쳐지기도 했는데
00:39저도 덩달아서 피서지에 온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00:43또 온도계를 가져가서 직접 측정해보니 실내 기온이 24도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00:48공항 피서객들은 저마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00:51시민들의 목소리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01:16들으신 것처럼 홀로 사는 어르신들은 냉방비가 부담되는데
01:20복지관이나 무더위 쉼터가 항상 열려있지는 않다는 겁니다.
01:25또 만 65세 이상 시민들은 공항철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01:29공항을 찾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분석됩니다.
01:34그리고 이제 밤사이 인천에서 실종이 됐던 모터보트와 낚시객이 구조됐다고 하는데
01:40이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겁니까?
01:42우선 영상 보시면서 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01:44지금 영상 나오고 있는데요.
01:46바닷물에 여명이 비치는 게 보이는 이른 새벽 같죠.
01:50뒤집힌 모터보트 위에 남성이 위태롭게 엎드려 있고
01:54다른 두 남성은 물속에서 간신히 고개만 내밀고 있는 모습입니다.
01:58이들은 어제 인천 영종도 인근에서 바다 낚시를 떠났는데
02:02어제 저녁 7시 10분쯤부터 연락이 끊겼습니다.
02:06실종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밤샘 수색에 나섰고
02:0911시간만인 오늘 아침 6시 10분쯤 이들을 발견해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02:13한여름 더위를 피해 물놀이나 수상 레저를 즐기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02:18항상 안전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02:21그리고 서울 수색동에 있는 아파트에서는 물난리가 났다고 하던데
02:26이건 또 어떤 일인가요?
02:27지금 또 화면으로도 나오고 있을 텐데요.
02:3016층 가정집 천장 모습입니다.
02:33천장을 보시면 이렇게 구멍이 뻥 뚫린 모습입니다.
02:38지금은 수리하려고 크게 벌려놓은 상태이긴 한데
02:41집주인은 어제 오후 갑자기 천장 배관에서 물이 쏟아지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02:47발목 높이까지 차오른 물이 아파트 계단을 타고 지하까지 내려가면서
02:51동 전체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02:54집주인은 물론 이웃도 함께 물을 퍼나르는 모습 지금처럼 보고 계신데요.
02:58지금은 물난리가 어느 정도 정리된 상태입니다.
03:02이것 때문에 전기 공급도 끊겼다고 하는데 이건 왜 그런 겁니까?
03:06아무래도 물 때문에 감전사고가 우려돼서 전기를 선제적으로 차단했기 때문입니다.
03:11서울 일부 지역에는 아직도 여전히 열대야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인데요.
03:16밤사이 단전으로 주민들은 무더위 속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03:20그러면서 승강기도 작동을 멈춘 상태입니다.
03:23주민들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 지금도 계단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03:27또 오늘 해당 동으로 이사 오기로 한 세대도 있었습니다.
03:30사다리 차만으로 짐을 나르고 있고요.
03:34작은 짐을 들고는 집까지 걸어서 올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03:39여러 가지로 힘든 상황이네요.
03:40그런가 하면 폭염 경보가 내려진 전북 전주에서는 밤사이에 큰 불이 났죠?
03:46네, 그렇습니다.
03:46저희 YTN으로도 화제 영상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03:49전북 전주시 송천동에 있는 농수산 시장에서 불이 난 건데
03:53시뻘건 불길이 시장을 순식간에 집어삼킨 모습입니다.
03:57어젯밤 11시 10분쯤 난 불은 4시간여 만에 꺼졌고 다친 사람은 다행히 없었습니다.
04:04이렇게 다닥다닥 붙어있는 점포들로 순식간에 불이 번지면서 소방당국은 한때 대응 2단계를 발령하기도 했습니다.
04:12이제는 날씨가 더위가 한풀 꺾인 것 같긴 한데 여전히 떼악볕 아래에서 활동해야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요?
04:19네, 그렇습니다.
04:20저희 사회부 취재 기자들이 오늘 아침부터 소방관 그리고 경찰관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04:26먼저 최승훈 기자가 나가 있는 파주소방서는 최근에는 벌집 제거 출동이 잦다고 설명했습니다.
04:33소방관들은 통풍이 되지 않는 벌집 제거복이나 25kg에 이르는 방화복 등을 입고 있다 보면
04:39금세 땀범벅이 돼 옷을 3번씩 갈아입어야 하고 탈진되는 경우도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04:45또 이수빈 기자는 출근길 교통단속을 하는 경찰관을 따라가 봤습니다.
04:49경찰관들은 손바닥으로 햇빛을 가린 채 차량을 단속하거나 보행자 안내에 바쁜 모습이었습니다.
04:56교통경찰들은 하루에 많게는 10시간 이상을 밖에서 근무하는데
05:00차량 열기는 물론 도로에서 올라오는 지열 때문에 체력 소모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05:05이런 극한 폭염의 여파가 전국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현상들인 건가요?
05:12하천과 호수가 뜨거운 열기에 데워지면서 녹조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05:18강원도에 있는 소양호, 충청도에 있는 대청호, 울산에 있는 회야호 등
05:23주요 식수원으로 쓰이는 곳에서 녹조가 관찰된 겁니다.
05:27특히 소양호는 상류에서 4년째 여름마다 녹조 현상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05:33회야호에서는 취수탑 근처까지 녹조가 침범하면서 17년 만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05:41이렇게 폭염 피해가 곳곳에서 나타난 상황 속에서 지난 주말에 영동 지방에는 폭우가 쏟아졌다고 하더라고요.
05:48네 맞습니다.
05:49그제 강원 동해안에서는 제13호 태풍 돌핀의 영향으로 오전 한때 시간당 80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05:58당시 YTN으로 들어온 제보 영상 살펴보겠습니다.
06:01그제 오전 강릉 중앙동 모습 보고 계신데요.
06:04도로가 물에 잠기고 하수구에서 물이 솟아오르고 있습니다.
06:08또 상가 CCTV에는 빗물이 차오르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고 일대 상가 수십 곳에 이렇게 침수 피해가 있었습니다.
06:16비슷한 시각 강릉 임담동에서도 길 한복판 흙탕물이 역류하고 있고 도로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06:22불행 중에 그나마 다행이라면 이날 내린 비로 최근 동해안을 달궜던 폭염이 조금은 누그러진 것으로 보입니다.
06:29그런데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었던 제주에서도 피해가 있었죠?
06:35태풍이 점차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제주에서는 강풍 피해가 좀 많았습니다.
06:40제주 구좌읍에서는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고요.
06:44건물 간판과 가게 차양막이 심하게 흔들린다는 신고도 접수돼 안전 조치가 이루어지기도 했습니다.
06:50순간 풍속 최대 초속 20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어 제주 산지와 서귀포 등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06:58또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전국 대부분 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지면서 여객선 운항도 일부 멈췄습니다.
07:05마지막으로 온열 질환 상황도 좀 짚어보겠습니다.
07:09매일 온열 질환자가 거의 200명씩 발생을 하다가 100명대로 떨어졌네요?
07:13네, 맞습니다. 그제 하루 발생한 온열 질환자 수는 모두 131명이고 이 가운데 사망자는 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07:21지난 3일부터 매일 200명 안팎으로 발생한 온열 질환자 수도 주말 사이 폭염 기세가 꺾이면서 100명대로 내려앉은 것으로 보입니다.
07:30하지만 무더위가 당분간 이어지는 만큼 온열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앞으로도 건강관리에 유의가 필요합니다.
07:36잠시 뒤 오후 4시에 어제 하루 동안 발생한 온열 질환자 통계가 발표되면 그때 다시 제가 내용을 살펴보고 전해드리겠습니다.
07:45네, 지금까지 사회부 조경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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