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밤 10시가 넘어가면요, 광고에 그렇게 후루룩거리면서 라면을 먹어.
00:05아우, 맞아요.
00:06아우, 그러면 다 유혹을 못 이겨서 끓여요.
00:09거기다가 핫김치를 얹어서 먹잖아요.
00:13아유, 얼마나 맛있는지.
00:15그날에 있었던 모든 스트레스가 싹 날아가는 것 같아.
00:19그런데 먹고 나면, 밤새 속이 더불어 캐서
00:24소화가 안 돼서 그때서야 후회가 되고
00:27내가 왜 먹었을까? 왜 먹었을까? 막 이런지.
00:30그러니까 다음날 얼굴 땡땡 붓고.
00:31그렇지.
00:32지금 그 상태인 거예요, 내가 지금.
00:35저도요, 우리 집사람하고 연애할 때는
00:37아내가 밥 먹다가 배부르다가 숟가락 내려놓으면
00:40좋아 하면서 아내 목까지 제가 신나게 먹었는데
00:44요즘에는 제가 먼저 배불러서 못 먹겠다고 하는 편이에요.
00:48조금만 먹어도 뭔가 원치인 것 같고 배가 빵빵해지더라고요.
00:52속상해.
00:53진짜 맞아요.
00:54오늘 이 시간 정말 기대가 큽니다.
00:58아니, 제가 더욱 기대가 되는 이유는
01:01제가 조사를 좀 해봤거든요.
01:03그랬더니 우리 김동춘 선생님이
01:06소화기 암을 전문으로 진료를 하고 치료하는
01:09내시경 분야의 명이라고 하시더라고요.
01:13명의이십니다.
01:14명의?
01:15네.
01:16너무 과찬이시고요.
01:18너무 감사합니다.
01:18너무 좋은 말씀하셔서.
01:19저는 이제 10년 이상 소화기 질환 환자들을 치료해오면서 수많은 환자분들을 만나봤고요.
01:26실질적인 불편과 고통에 대해서도 매일매일 듣고 있습니다.
01:30그래서 오늘은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한 이야기를 토대로 여러분과 공감 토크를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01:38이름하여 닥터의 공감차트입니다.
01:42제가 준비한 첫 번째 주제는요.
01:44중년에게 물었다.
01:46노화를 체감하는 신체 변화.
01:48베스트 3입니다.
01:49오오.
01:51기대됩니다.
01:51선생님 준비를 많이 하셨다.
01:56자, 닥터의 공감 차트.
01:58과연 뭘까요?
01:593위부터 공개하겠습니다.
02:013위!
02:03무한리필 간판을 봐도 설레지 않을 때.
02:07완전 공감된다.
02:09진짜 공감된다.
02:10너무 공감이 되는 게
02:1120대 때만 해도 친구들이랑 모이면
02:13무조건 질보다는 양으로 승부를 했어요.
02:16보패 아니면 무한리필 이런 데를 갔는데
02:18지금은 엉두가 안 나는 거예요.
02:21맞아요.
02:22제가 이제 곧 40대거든요.
02:25아직 아닌데 곧 40대가 되는데
02:27벌써 소화가 조금 더뎌져서
02:30조금만 과식했다 하면 너무 힘들어서
02:33막상 가면 먹지도 못하니까 손해인 것 같아서
02:36저 마음 너무 이해합니다.
02:39저도 완전 공감합니다.
02:41옛날에는 치킨 한 마리를 시키면
02:43우리 집사람이랑 둘이 먹기 살짝 부족했었는데
02:46요즘에는 둘이서 한 마리 다 못 먹을 때
02:49이제 나이가 진짜 들었나 보다.
02:52시기감하게 됩니다.
02:53아니 근데 보통 노화라고 한다면
02:55우리가 주름이나 흰머리를 먼저 떠올리잖아요.
02:58그런데 요즘에 워낙 다들 젊어 보여서
03:01외모로는 이제 나이를 알 수가 없어요.
03:03공간들이 너무 많아요.
03:04그런데 같이 밥을 먹어보면 땡치가 나는 거지.
03:1020대, 30대는 그냥 밥 먹고
03:12후식까지 풀코스를 쫙 즐기면서
03:15이거 먹고 저거 먹고 저거 먹고 이거 먹고
03:17막 이러는데
03:1840, 50대 넘어가잖아요.
03:20밥 먹고 나면 벌써 다들 지쳐.
03:23피곤해.
03:23너무 피곤해.
03:24애들이 이제 막 이렇게
03:25막 졸려해 막 이러면서
03:27어디 가지도 못하고
03:28그 자리에 앉아서
03:29몇 시간 동안 소화를 좀 시키고 나간다니까.
03:32맞아요. 남은 음식은 그림의 떡이에요.
03:34그러니까.
03:36맞습니다.
03:36우리 몸에 노화를 가장 먼저 실감하는 순간이 바로
03:40소화력이 예정과 같지 않다는 걸 느낄 때입니다.
03:43그 이유가 뭐냐 하면
03:44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03:45소화력을 결정 지는
03:47유액 분비가 감소합니다.
03:49유액 분비.
03:50유액은 섭취한 음식물을 소화하기 위해서
03:55위벽에서부터 분비되는 소화액입니다.
03:58네.
03:58위산과 효소로 구성되어 있고요.
04:01위산은 강한 산성으로 음식물을 부드럽게 만들고
04:06또 유입된 세균을 죽이는 살균 작용을 합니다.
04:10네.
04:12그리고 또 효소는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의 소화
04:16그리고 흡수, 분해 등을 맞게 되겠죠.
04:19그런데 나이가 들면
04:20유점막에 위축이 옵니다.
04:23위축이 오면 위산 분비가 저하되고
04:25위장, 췌장, 소장 등에서 분비되는 효소의 생성이 줄고
04:30활성도가 떨어지게 돼 있습니다.
04:33그 결과 소화력이 떨어지게 되고
04:35우리가 노화를 체감하게 되는 겁니다.
04:38그래서 젊었을 때보다 먹는 양이 확연히 줄어드는 거군요.
04:44서글픈데요.
04:45그러니까요.
04:46자 그럼 2위는 뭘까요?
04:50여행 필수품이 소화제와 변비약일 때
04:55솔직히 우리 나이 되면 여행 일정은 체력이 아니라
05:00위장 상태가 결정을 해요.
05:02기분 좋게 여행을 떠났는데
05:04거기서 체하거나 배탈이 나면
05:06그 여행 완전 그냥 망쳤다고 봐야 되잖아요.
05:09그렇죠.
05:11그래서 어디 여행 가기로 하면
05:13남편은 맛집을 찾는데
05:15저는 소화제부터 쟁여놓습니다.
05:18가방에 한켠에다가 쫙 이렇게.
05:21이제 나이가 들었다는 것은
05:22먹는 시간보다 소화 시간이 훨씬 더 긴 것 같아요.
05:26그래서 요즘 중년은 먹방이 아니라
05:28소화방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05:31뭘 먹었냐보다는
05:32뭘 먹었길래 이렇게 소화가 잘 되느냐
05:35이게 대화의 주제가 됐어요.
05:37그만큼 먹는 즐거움이 점점 사라진다는 증거죠.
05:40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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