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제 뒤로 소방차들이 보이실 텐데요.
00:03오늘 새벽 경기도와 강원도에서 출발해 아침에 이곳 경남 밀항에 도착한 소방당국의 물탱크 차량입니다.
00:10경남의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자 농업용소 공급을 위해 전국의 소방역이 경남으로 집결한 겁니다.
00:17소방당국 차량들은 대용량 배수 펌프를 이용해 물탱크에 물을 채우고 있습니다.
00:23밀항에 모인 물탱크차는 모두 마흔대로 각 차량은 적게는 6천톤에서 많게는 1만 2천톤 물을 채울 수 있다고 소방당국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00:34국가소방동원형을 발령한 소방청은 전국에 소방형을 경남에 투입해 농업용소 공급을 지원합니다.
00:40서울과 부산 등 16개의 시도 소방본부 소속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인력 400명을 동원했는데요.
00:47오늘 오전에 140차례에 걸쳐 1,300톤 가량을 공급했습니다.
00:53가뭄으로 국가소방동원형에 선포된 것 지난해 강릉 가뭄 사태에 이어 2년 연속인데요.
00:58동원된 소방역은 내일까지 이틀 동안 물이 부족한 경남 곳곳에 농업용소를 공급합니다.
01:07경남지역 가뭄이 어느 정도 심각한가요?
01:13경남지역 대부분이 가뭄입니다.
01:1518개의 시군 가운데 함양을 제외한 17곳이 가뭄인데요.
01:20특히 이곳 밀양을 포함한 카만과 거제 3곳은 농업용수 가뭄 심각단계입니다.
01:26농업용수를 저장하는 저수지는 곳곳에서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01:31오늘 전국 평균 저수율은 46.8%인데요.
01:35경남의 평균 저수율은 32.8%로 전국 최하위입니다.
01:40평년 대비 46% 수준에 불과합니다.
01:43올여름 경남의 마른 장마가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01:45경상남도는 가뭄과 폭염의 영향으로 벼를 비롯해 농경지 2,121헤타르에서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하기도 했습니다.
01:54지금까지 경남 밀양시 밀양강변에서 YTN 명준입니다.
02:02제가 나와 있는 곳은 운문댐 중상류 지점입니다.
02:05제 옆으로 보이는 곳이 원래 물이 차 있어야 할 곳인데 보이는 것처럼 지금은 잡초만 무성하게 자라 있습니다.
02:12이곳이 댐이었는지 의심이 들 정도인데요.
02:16자세히 들여다보면 수몰되기 전 이용하던 다리도 눈에 들어옵니다.
02:22그만큼 심각한 가뭄이 오래 이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02:26오늘 기준 운문댐 저수율은 24.8%입니다.
02:29지난해 같은 시기에 63%였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02:35지난 장마철, 청도 지역 강수량은 18mm에 그쳤는데 예년에 200mm 안팎의 비가 내린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적은 양입니다.
02:46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댐은 말라가고 사람들이 써야 할 물도 덩달아 줄었습니다.
02:52운문댐 물은 청도뿐 아니라 가까운 경산과 대구 등의 생활용수나 공업용수로 공급하는데요.
02:58저수율이 떨어지면서 경산과 대구 지역 용수 공급을 줄였고 이 지역은 운문댐 물 대신 낙동강이나 금호강으로 물을 끌어쓰도록 수계를 전환했습니다.
03:09당장 용수 공급이 끊기진 않았지만 평소와는 다른 비상수단을 가동하고 있는 셈입니다.
03:16상황이 심각해지자 경산시장은 최근 빨래를 모아서 하고 수압을 낮춰 물을 낚이자는 내용을 담은 긴급 절수 호소문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03:26운문댐을 관리하는 수자원공사는 수계 전환으로 당장 생활용수나 공업용수 공급이 중단될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는데요.
03:36하지만 당분간 청도 주변에는 해갈에 도움이 될 만한 비 소식이 없어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03:43이곳 운문댐과 저수율이 10%대로 떨어진 섬진강댐까지 전국 댐 가운데는 두 곳이 가뭄 심각 단계입니다.
03:55경남 지역의 가뭄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전국의 소방물탱크차 200대가 경남으로 향했습니다.
04:02이런 가운데 일본을 지나고 소멸한 제15호 태풍 찬홈이 우리나라에도 비를 몰고 올지 관심인데요.
04:09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과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04:13어서 오십시오.
04:14안녕하세요.
04:15먼저 가뭄 상황부터 좀 살펴보겠습니다.
04:18지금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이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하는데 어느 정도인 건가요?
04:23그렇습니다.
04:24특히 영남지방에 강수량이 부족한데요.
04:27그 근본적인 원인이 지난 장마 때 충남, 경기도 다른 지역에서는 한 500에서 700mm 정도가 비가 내렸는데
04:36비가 내려야 될 장마 기간에 주로 전선이 중부지방에 걸쳐 있으면서 남부에 영향을 주지 않았거든요.
04:45그래서 이쪽은 500에서 700mm 정도 비가 내렸는데 영남지방에는 20에서 50mm 정도밖에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04:54그 여파로 계속 또 똑같은 조건에서 비가 적게 왔기 때문에 극한적인 폭염이 또 나타났고 그런 폭염은 또 땅의 증발량을 더
05:04늘렸고
05:04이런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지금 영남지방에 상당히 심각한 물부족난을 겪고 있는데
05:12소방차로는 그냥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거든요.
05:16다만 그거라도 지금 물을 뿌려서 그 지역을 구하겠다 이런 뜻이기 때문에 비가 와줘야 됩니다.
05:24비가 한꺼번에 강한 비가 확 쏟아지면 다시 그냥 흘러가버리기 때문에 적당량이 여러 차례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05:33근본적인 도움이 되지는 않을 거다라고 얘기는 해주셨지만
05:37지금 전국에 소방물탱크차 200대 또 소방인력 400명까지 지금 투입된 상황인데
05:43어느 정도 좀 도움이 되겠습니까?
05:45그렇습니다.
05:46그리고 소방령을 동원했다는 얘기는 그 자체 자체 힘만 가지고는 안 되겠다는 판단이거든요.
05:53그래서 16개 시도 소방차들을 동원해서 긴급한 물을 필요한 곳에 공급을 하겠다는 거죠.
06:02물줄기를 틀거나 이럴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은 소방차에 물을 실어서 직접 갖다 붓는 그런 구호활동을 하겠다는 건데
06:13당장 그것마저도 안 하면 더 큰일 나는 거죠.
06:18우선 비가 내리기를 기다리면서 저런 인간이 할 수 있는 그런 활동은 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06:26지금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이 평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그런 상황인데
06:31그러다 보니까 지금 농가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지 않습니까?
06:35그렇습니다.
06:35결국 비가 적게 내렸기 때문에 생긴 문제인데
06:39비가 적게 내리니까 그 비를 가둬둔 댐에 저수양이 늦어지고
06:43또 댐 아니라도 비가 자주 내렸으면 다른 지역에 땅이 젖어 있을 텐데
06:49바짝 마른 말라 있거든요.
06:52그 경영남 지방 양산의 42점 폭염도 사실은 그 물부족과 연관이 깊거든요.
06:58그런 영향을 지금 받고 있는데
07:00우리 인간이 할 수 있는 소방차라든가
07:05동원령을 내린다거나 이렇게 지금 대응하고 있다고 봅니다.
07:09지금 저희가 화면에 전국 저수율 현황을 보여드리고 있는데
07:12전국 평균이 지금 45.4%밖에 되지 않습니다.
07:16평년이 68%를 넘었던 것과 비교를 한다면
07:20상당히 지금 낮은 수치고
07:22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경남 지역은 33.1%밖에 되지 않는 그런 심각한 상황인 거죠?
07:27그렇습니다. 매일매일 저건 줄어드는 숫자거든요.
07:30그래서 결국은 비가 오지 않으면
07:33지금으로부터 일주일, 지금부터 2주일 뒤는
07:36지금 이 순간보다 더 심각해지기 때문에
07:40결국은 비를 기대해봐야 되겠습니다.
07:43네, 지금 경남 지역에서 유독 지금 심하게 가뭄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고
07:48일단 이 경남 지역에서 더 심한 이유가 좀 어디에 있겠습니까?
07:54지난 장마철에 장마 기간 동안에
07:57정체전선이 상해서 발달한 저기압들이 어디로 지나느냐에 따라서
08:02우리나라가 땅이 그렇게 넓지 않은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08:07어디에서는 300mm 비가 내렸는데
08:10그 인근에서는 20mm밖에 비가 내리지 않은
08:12그런 지역적인 큰 편차를 보였거든요.
08:15특히 남쪽으로 정체전선에 자주 안 걸쳤고
08:21또 정체전선이 걸쳐있을 때
08:25저기압이 지난 쪽이 주로 중부에 집중되면서
08:28전라도를 포함한 경남, 남쪽의 비가 적었는데
08:33그나마 영남보다는 호남쪽은 약간 비가 좀 왔거든요.
08:37한 100mm 안팎의 비가 왔고
08:39저 영남지방은 50mm 안팎의 비가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08:44그 지역이 지금 더 심각한 상황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