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네, 우리보다 먼저 폭염이 찾아온 유럽은 산불의 가뭄까지 삼중고에 신음을 하고 있습니다.
00:07유럽 곳곳을 잇는 단유브강과 라인강마저 바닥을 드러내면서 전력 생산과 물류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00:14유럽 현지 특파원 연결합니다. 조수연 특파원.
00:19네, 영국 런던입니다.
00:21네, 유럽은 초여름부터 찜통더비를 겪었는데요. 현재 어느 지역이 가장 덥습니까?
00:28네, 현재 스페인과 이탈리아, 그리스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5도가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00:36고온건조한 날씨 속에 프랑스와 스페인을 휩쓴 산불은 이제 그리스에서 악화하고 있는데요.
00:43남부 해안에서 강풍을 타고 아테네 주변까지 확산하면서 소방관들이 일주일 넘게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00:51습한 저지대인 네덜란드에서조차 대형 산불이 발생해 밤사이 급속도로 번지며 100헥타르를 태웠습니다.
00:59유럽연합은 장기간 지속된 건조한 날씨가 유럽 전역의 농작물 수확량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01:06이탈리아에서는 포강의 수위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농업용수 부족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01:24유럽 10개국을 지나는 단유부강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냉각수를 끌어다 써야 하는 원전들이 비상에 걸렸습니다.
01:32루마니아는 냉각수가 모자라자 물기를 바꿔 수량을 확보하기 위해 단유부강에서 안반을 폭파했습니다.
01:39헝가리는 44년 만에 처음으로 유일한 원전의 셧다운 위기에 처했습니다.
01:45애초 어제부터 가동이 중단될 예정이었지만 자발적인 전력 소비 절감으로 일단은 하루 이틀 더 버틸 수 있게 됐습니다.
01:54유럽 내륙의 물류동맥인 독일 라인강의 수위도 역대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독일 산업계와 경제 전반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02:02물동량이 평소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고 물류비용이 급등해 공급망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02:13폭염하고 산불에 따른 인명피해 그리고 경제 손실도 상당하다면서요?
02:21네 맞습니다. 폭염이 유럽을 덮친 6월 하순 27개국에서 모두 만 명이 넘는 초과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02:29다른 해 같은 기간보다 사망자가 만여 명 더 많다는 뜻인데요.
02:34전문가들은 기록적인 폭염을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02:37또 올해 들어 산불로 스페인에서는 15만 헥타르, 프랑스에서는 11만 5천여 헥타르가 소실됐습니다.
02:46유럽을 휩쓴 산불과 폭염으로 인한 피해액은 30억 유로, 우리 돈으로 5조 원이 넘는다는 추산도 나왔습니다.
02:54영국 파이낸철 타임스가 자체 데이터를 통해 프랑스와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 루마니아 등 피해가 가장 큰 5개국의 상황을 종합한 겁니다.
03:04여기에 다른 국가들의 폭염 상황이 반영되고 가문 피해까지 집계되면 유럽 전역의 전체 경제 손실은 이보다도 훨씬 더 클 전망입니다.
03:15지금까지 런던에서 YTN 조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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