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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진혁 앵커
■ 화상전화 : 이현호 공주대 대기과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사흘간 쏟아부은 이번 장맛비,그야말로 종잡을 수 없었습니다. 호우경보가 내려질 정도로 갑자기 쏟아붓는가 하면 폭우가 온다더니 한 방울도 내리지 않은 곳도 있는데요. 비가 그치자마자 이번엔 찜통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전문가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현호 공주대 대기과학과 교수, 화상으로 연결돼있습니다. 교수님 나와계시죠?

[이현호]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장맛비가 사흘 만에 그쳤는데, 이번에는 주로 충남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교수님께서 충북 지역에 계신 것으로를 알고 있는데 그곳 상황 어땠습니까?

[이현호]
저는 일하는 곳이 충남 공주에 있는 학교에서 일하고 있고 사는 곳은 충남 부근에 있는 세종 지역에서 살고 있는데요. 굉장히 비가 많이 왔습니다. 특히 그저께였죠, 7월 9일 목요일 새벽에 시간당 70mm, 많게는 80mm에 이르는 굉장히 강한 비가 내렸었고요. 그래서 제가 사는 곳 부근에서는 시설물 피해는 많지 않았지만 새벽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도로가 침수되면서 버스 운행이 일부 중단되었고 저희 집 근처에 있는 기차역에 있는 기차 운행도 일부 중단될 정도로 굉장히 많은 비가 왔었습니다.


긴급호우재난문자가 발송된 지역이 21곳에 이를 정도로 충청권에 많은 비가 집중됐는데 그 이유가 뭘까요?

[이현호]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장마전선이 충남 지역을 따라서 강하게 형성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영향을 끼친 전선의 폭이 남북 방향으로 좁은 지역은 50km, 넓은 지역도 100km 조금 넘을 정도로 굉장히 남북 폭이 좁았고요. 그 중심이 마침 서해안부터 시작해서 충남, 충북 지역을 지나면서 이곳에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비의 강도를 결정하는 것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상태라든지 굉장히 큰 기단이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지적인 요인은 상대적으로 적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지난주 목요일 밤에서 금요일 새벽 사이를 생각해 보면 수도권에 최대 200mm에 달하는 폭우가 온다고 하더니 서울에는 비가 안 왔거든요. 예보가 크게 빗나간 건데 왜 그런 걸까요?

[이현호]
결론부터 말씀드리... (중략)

YTN 이강문 (ikm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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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사흘간 쏟아부은 이번 장맛비 그야말로 종잡을 수 없었습니다 호우경보가 내려질 정도로 갑자기 쏟아붓는가 하면 폭우가 온다더니 한 방울도 내리지 않은
00:08곳도 있었는데요 비가 그치자마자 이번엔 찜통더비가 찾아왔습니다 전문가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현호 공주대 대기과학과 교수 화상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00:18예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장맛비가 사흘만에 그쳤는데 이번에는 주로 충남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교수님께서 충북지역에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
00:29그곳 상황 어땠습니까
00:31예 저는 일하는 곳이 충남 공주에 있는 학교에서 일하고 있고 사는 곳은 충남 부근에 있는 세종지역에서 살고 있는데요 굉장히 비가
00:41많이 왔습니다
00:42특히 그저께 7월 9일 목요일 새벽에 시간당 70mm 많게는 80mm에 이르는 굉장히 강한 비가 내렸었고요
00:49그래서 제가 사는 곳 부근에서는 시설물 피해는 많지 않았지만 아침에 새벽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도로가 침수되면서 버스 운행이 일부
00:59중단되었고
00:59저희 집 근처에 있는 기차역에 있는 기차 운행도 일부 중단될 정도로 굉장히 많은 비가 왔었습니다
01:07긴급호우재난문자가 발송된 지역이 21곳에 이를 정도로 충청권에 많은 비가 집중됐는데 그 이유가 뭘까요
01:15예 장마전선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장마전선이 그 충남 지역을 따라서 강하게 형성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01:22이번에 영향을 끼친 전선이 폭이 남북 방향으로 좁은 지역은 한 50km 넓은 지역도 100km 조금 넘을 정도로 굉장히 남북 폭이
01:31좁았고요
01:31그 중심이 마침 이제 서해안부터 시작해서 충남 충북 지역을 지나면서 이곳에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01:38이 비의 강도를 결정하는 것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상태라든지 굉장히 큰 기단이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지적인 요인은 좀 상대적으로 적었을 것으로
01:48보입니다
01:49그런데 지난주 목요일 밤에서 금요일 새벽 사이를 생각해보면 수도권에 최대 200mm에 달하는 폭우가 온다고 하더니
01:58서울에는 비가 안 왔거든요 예보가 크게 빗나간 건데 왜 그런 걸까요
02:04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실 그 기간 이제 말씀해 주신 목요일 밤부터 금요일까지 이어지는 그 시간대의 강수 분포를 보면
02:11주로 우리나라 수도권 지역과 강원도 영서 지역 그리고 북한 접경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는데
02:19인천과 서울만 이렇게 마치 파놓은 듯이 그 지역만 비가 좀 되게 적게 왔습니다
02:25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02:26우선은 강수 형태가 우리나라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이어지는 띠의 형태이기 때문에
02:32우리나라 북서쪽이 있는 수도권이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았고요
02:36그 다음에 이제 올라가면서 북쪽에 올라가서 북한 지역에 상륙해서야
02:41그 다음에 이제 강수 전선이 다시 활성화되었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02:46이런 여러 가지 요인들이 겹치면서 사실 수도권에 좀 강수가 적게 오게 됐습니다
02:52그런데 이게 며칠 전이라면 예보를 한다는 게 워낙 변동성이 커서 이해가 되기는 합니다만
02:58바로 전날 저녁에 예보까지 어긋나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놀라시기도 했습니다
03:03갈수록 예보가 이렇게 어려워지는 이유는 뭘까요
03:07사실 말씀해 주신 것처럼 시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강수가 점점 더 오히려 예보된 강수가 늘기도 했었습니다
03:15그래서 걱정을 하고 대비를 하시던 차에 실제 내리는 강수량이 적었으니까 조금 불편을 겪기도 하셨을 텐데요
03:22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실제 강수 그날 왔던 강수 분포를 보면
03:25저희가 강수가 내리고 나서 상황을 보면 서울과 인천이 좀 적게 왔구나라고 말할 수 있지만
03:33예보를 내던 당시로 다시 돌아가 보면 그 지역만 비가 적게 올 거라고 예보를 낼 수 있는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03:39굉장히 많은 가능성이 있었고요
03:41그래서 실제로 저희가 그 지역만 만약에 비가 적게 온다고 예보를 냈다가
03:46가능성이 좀 바뀌어서 그 지역에 비가 많이 오게 되면 굉장히 큰 비해가 발생하게 되거든요
03:52그래서 예보를 내던 당시에는 좀 어쩔 수 없었다는 생각이 들고요
03:56실제로 이렇게 비가 오는 구역이 굉장히 좁고 그리고 시간도 짧고
04:01그리고 비가 오는 경계 구역에 따라서 강수량의 편차가 크다 보니까
04:06앞으로는 이렇게 정확한 강수 예보를 내는 것이 지금도 굉장히 힘든 상황이고
04:11앞으로도 당분간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04:13그래서 이번 장마를 두고 도깨비 장마라고 많이들 부르던데
04:18앞으로 장마의 양상에 이런 식으로 변화무쌍하게 바뀌게 되는 겁니까?
04:24사실 장마가 특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예측하기 힘든 강수 현상입니다
04:31단정짓기도 어렵고요
04:32최근에 지구온난화와 대비되어서 장마의 형태가 이렇게 저렇게 변할 것이다 라는 많은 예측이 있지만
04:39실제로 해마다의 장마 기록을 보면 굉장히 편차가 심합니다
04:43저희가 지구온난화는 꽤 오랫동안 겪고 있는 현상이기도 한데
04:48불과 작년으로 시계를 돌려보면 장마 기간이 극단적으로 짧고 꽤 적은 비가 내렸었거든요
04:53그래서 장마 기간에 예보가 어렵다는 것은 장마의 형태가 이렇게 일률적이지 않고
04:59해마다 편차도 심하고 장마 기간 안에서도 그리고 같은 날짜 안에서도
05:05시공간적인 편차가 크다는 점에서 앞으로 좀 예보가 좀 힘들 것으로
05:09예상이 됩니다
05:10지금까지도 힘들어 왔고요
05:11기후 위기 속에 예전에는 이례적인 일이었던 시간당 70mm, 100mm
05:17이런 극한 호우가 점점 잦아지고 있는데요
05:19잠깐만 내려도 피해가 나는 그야말로 재난 수준의 물폭탄인데
05:23우리가 이걸 어떻게 대비할 수 있을까요?
05:27말씀해 주신 것처럼 대비를 정말 잘해야 되는데요
05:30사실 쉽지는 않은 이야기입니다
05:31몇 가지 방안을 생각해보면
05:33첫 번째로는 대비 수준을 좀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05:37말씀해 주신 것처럼 비의 강도가 점점 더 강해지고
05:40그리고 짧은 시간에 쏟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보니
05:43저희가 대비할 수 있는 치수와 관련된 그런 기준을
05:47조금 더 상향해서 조정할 필요가 있고요
05:50그 다음으로는 장마 기간이 시작되기 전
05:53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예를 들면 6월 정도쯤까지
05:56시설에 대한 대비를 확충해놓고
05:58장마가 시작되고 나면 시설보다는
06:01인명에 우선하여 우리가 대비책을 세우는 것이
06:04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06:05또한 마지막으로 우리가 예보적인 측면에서 보면
06:08말씀해 주신 것처럼 장마가 계속 좁아지고 강해지고
06:12특별히 만약에 이 비구름이 중국 지역에서부터 오면
06:17저희가 좀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긴데
06:19최근에는 바다가 뜨거워지면서
06:22서해상에서부터 발달해서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06:26그러면 우리가 상대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기간이 굉장히 짧게 되거든요
06:30그렇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서 우리나라 서해상 쪽에
06:34이런 날씨를 상세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는 관측 기반 시설을
06:38확충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06:40네, 재작년 강남역 일대가 침수됐던 물난리가 아직도 생생한데요
06:46이런 도심 침수를 막기 위해서 도시 침수 예보가 올해부터 도입됐는데
06:50이게 무엇인지도 궁금하고요
06:52그리고 앞으로 효과가 있을 거라고 보시는지도 궁금합니다
06:56네, 아마 방송을 들으시는 많은 분들께서는
06:59좀 생소한 용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07:01도시 침수 예보라는 것이 일단 올해 6월에 시작됐고요
07:05그 다음에 이 도시 침수 예보가 발효되는 구간도
07:08서울에서 좀 그런 침수 피해가 자주 발생했던 도림천 일대 구간
07:14그러니까 지역구로 따지면 관악구, 동작구, 영등포구, 구로구
07:20그리고 서울의 대표적인 저지대 지역이죠
07:22강남 지역, 그러니까 서초구, 강남구
07:25이렇게 딱 6개 지역을 대상으로 올해 시범 도입된 사업입니다
07:30이런 도심을 지나는 하천 또는 맨홀의 수위가
07:35이제 10분마다 한 번씩 관측을 해서
07:38이것이 일정 수위 이상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이 되면
07:41그때 발효되는 것이 말씀해주신 도시 침수 예보인데요
07:44지금까지는 이 정보가 좀 여러 군데 흩어져 있었습니다
07:48가령 예를 들면 하천 수위는 지자체에서 관리하고
07:51강수 예보는 기상청에서 내고
07:54그 다음에 하수도와 관련된 정보가 지자체에서 관리되고
07:58또 환경부가 가지고 있는 정보도 있고요
08:00그렇게 여러 개가 여러 기관에서 나누어져 가지고 있던 정보를
08:04하나로 모아서 침수에 특화된 예보를 내겠다고 하는 것이
08:08이 도시 침수 예보의 주요 목적이고요
08:10그래서 이것이 현재 시범 사업이어서 당장 효과를 분석하기는 어렵지만
08:14침수에 특화된 예보인 만큼
08:16침수와 관련된 피해를 줄이는 데에는
08:19일정 부분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08:22네, 더위도 좀 여쭤보겠습니다
08:24비가 그치자마자 찜통더위가 찾아왔는데
08:27갑작스럽게 느껴지기도 하거든요
08:29지금 전국이 폭염특보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08:32왜 이렇게 더위가 빨리 찾아온 겁니까?
08:36네, 말씀해주신 것처럼
08:38어제까지 갑자기 비가 왔는데
08:40오늘 갑자기 어떤 곳은 38도가 넘는 기온을 보이기도 하고
08:43굉장히 갑자기 더워졌는데요
08:45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있으면 비가 많이 오고
08:49이 가장자리가 조금 위로 올라가면
08:51바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게 돼서
08:54무더위가 찾아오게 됩니다
08:55현재 지금 어제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쳤던 이 장마전선이
08:59남쪽에서 올라오는 태풍 때문에 조금 빠르게 이동한 측면이 있습니다
09:03지금 벌써 북한 지역과 중국 일부 지역까지 넘어간 상태이고요
09:07그렇기 때문에 비가 그친 지 얼마 안 됐는데
09:11매우 빠르게 무더위를 겪을 수도 있다고 그런 상황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09:15장마가 아직 끝난 게 아닙니다
09:18그래서 다음 주 중반에 또 장마전선이 내려온다고 하는데
09:21이번엔 비가 어떤 양상일지 걱정이 되거든요
09:24어떻게 예상하십니까?
09:26사실 좀 예측하기는 아직은 어렵습니다
09:3015일 정도부터는 다시 장마전선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생각하고요
09:34아까 말씀드렸던 중국으로 올라갔던 제9호 태풍 바비가
09:39현재 지금 장마전선에 상당한 수증기를 공급하고 있고
09:43그래서 이 장마전선이 좀 강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09:46그런 상태에서 만약에 우리나라에 내려오게 되면
09:48좀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이 있을 수 있고요
09:51그에 대한 대비를 해야 되는데
09:53아직은 정확한 강수량이 얼마다
09:56그 다음에 어느 지역에 집중되겠다는 것을
09:58예측하기는 조금 어려운 그런 시기입니다
10:02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10:05이현호 공준회 대기과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10:07고맙습니다
10:08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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