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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격투 자세를 취하고 상대를 구석으로 몰며 주먹을 휘두릅니다.

[뒤에 있으면 더 다쳐요. 나오세요, 앞으로.]

고작 2학년인 어린 아이는 온몸을 맞고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립니다.

눈 주위와 양 다리에 타박상 상해 진단을 받았습니다.

[피해 학생 아버지 : 눈만 감으면, 불만 꺼져 있으면 그 장면이 계속 지나가서 잠을 못 잤어요. 너무 화가 나서….]

학교폭력대책심의에서 가해자 A 군 등 4명은 지난 5월 이틀에 걸쳐 초등학교 체육관 등에서 피해 학생을 때리고 그 장면을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피해 학생의 거부 의사에도, 맨손 격투를 뜻하는 은어인 '야차' 싸움을 하자고 여러 차례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가 '격투판'으로 전락한 사이, 학생들은 제가 있는 이곳 인근 아파트 단지로도 장소를 옮겨가며 싸움을 이어갔습니다.

가해 학생들이 받은 처분은 피해 학생에 대한 접촉·보복 금지, 3~4시간의 봉사활동과 특별교육 이수입니다.

놀이가 된 싸움은 이미 교실 깊숙이 자리 잡아 거리낌없이 폭력을 말하는 지경이 됐습니다.

[초등학생 : 아무 규칙 없이 그냥 막 싸우는 거….]

[초등학생 : (싸우다가) 다친다 그러면 중재하고 보건실로 데리고 가서….]

최근에는 청소년들의 싸움 영상을 사고파는 텔레그램 방과 SNS 계정이 등장해 큰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권일남 / 명지대 청소년지도학과 교수 : 어린아이의 폭력성이 성인기까지 이어질 개연성이 굉장히 크다는 겁니다. 성장을 하면서 어떤 문제를 해결할 경우에 폭력적 행동이 우선시되는….]

학생들이 폭력에 무방비 노출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어 교육 당국의 지도와 감독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적극적인 제재도 필요해 보입니다.

YTN 조경원입니다.

영상기자ㅣ왕시온
자막뉴스ㅣ정윤주 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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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초등학생이 격투 자세를 취하고 상대를 구석으로 몰며 주먹을 휘두릅니다.
00:09고작 2학년인 어린아이는 온몸을 막고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립니다.
00:16눈 주위와 양다리에 타박상 상해 진단을 받았습니다.
00:27학교폭력 대책 심의에서 가해자 A군 등 4명은 지난 5월 이틀에 걸쳐 초등학교 체육관 등에서 피해 학생을 때리고 그 장면을 촬영한
00:37것으로 조사됐습니다.
00:39이들은 피해 학생의 거부 의사에도 맨손격투를 뜻하는 은어인 야차 싸움을 하자고 여러 차례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00:47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가 격투판으로 전락한 사이 학생들은 제가 있는 이곳 인근 아파트 단지로도 장소를 옮겨가며 싸움을 이어갔습니다.
00:57가해 학생들이 받은 처분은 피해 학생에 대한 접촉 보복 금지, 서너 시간의 봉사활동과 특별교육 이수입니다.
01:05놀이가 된 싸움은 이미 교실 깊숙이 자리잡아 거리낌 없이 폭력을 말하는 지경이 됐습니다.
01:21최근에는 청소년들의 싸움 영상을 사고파는 텔레그램 방과 SNS 계정이 등장해 큰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01:41학생들이 폭력에 무방비 노출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어 교육당국의 지도와 감독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적극적인 제재도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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