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보통 물난리라고 하면 홍수를 떠올리기 마련인데 부족한 것도 물난리입니다.
00:06특히 남해안 섬마을 주민들은 그 물 부족 상태가 묻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황입니다.
00:15지하수마저 고갈돼서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끌어끌어모아서 겨우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는 건데요.
00:21생존마저 위협받는다는 섬마을을 배영진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00:28통영항에서 100편으로 1시간가량 걸리는 섬 추도입니다.
00:32상수도가 없어 140명 주민은 빗물이나 지하수의 의지에 살아갑니다.
00:38하지만 올 들어 비가 내린 날은 44일.
00:41강수량은 평소의 절반도 안 됩니다.
00:44폭염까지 더해져 지하수는 이미 고갈됐습니다.
00:49가뭄 때문에 옥수수는 말랐고 어른 키만큼 자라야 하는 참깨는 이렇게 성장이 멈췄습니다.
00:57생활용수도 동이 났습니다.
00:59산에서 흘러내려온 물을 급수탱크에 모아 사흘에 한 번씩 20분가량 급수하는 게 고작입니다.
01:06일주일에 한 번 손빨래와 설거지를 겨우할 뿐 세탁기를 쓰는 건 엄두도 못 냅니다.
01:12화장실조차 제대로 가기 어렵습니다.
01:14화장실 물 내놓은 것도 솔직히 좀 부담스럽습니다.
01:19남자들은 솔직히 밖에서 어디 볼일을 보고.
01:23마을 주민들이 이용하는 공중목욕탕은 몇 달째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01:28마음대로 씻지를 못하고 물통에다 물로 받아놓고 손을 씻는다든가 이런 개념이 많이 불편하지.
01:37매주 한 차례 생수를 씻고 오는 급수산이 주민들에겐 생명줄이나 마찬가지입니다.
01:43하루라도 빨리 시원한 비 소식이 오기만 바랄 뿐입니다.
01:47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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