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이렇게 연일 극한 폭염이 기승인 가운데 YTN이 분석한 결과 서울 기온이 38도까지 올라서 입추로 따지면 119년 만에 가장 더웠습니다.
00:10서울은 닷새 연속 최고 기온을 경신한 상황인데요.
00:13주말부터는 극한 폭염이 다소 누그러지겠지만 폭염 경보 수준의 더위는 계속되겠습니다.
00:19김민경 기상재단 전문기자와 함께 폭염 전망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00:23어서 오십시오.
00:24안녕하세요.
00:25오늘은 한마디로 역대 가장 뜨거운 입추가 된 거죠.
00:28네, 입추는 해마다 8월 7일이나 8일에 드는데요.
00:32오늘 서울은 38도까지 오르며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7년 이후 119년 만에 가장 높은 입추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00:42기존 입추 최고 기온은 1939년에 36.2도였고 1988년에는 36도, 2018년에는 35.9도가 뒤를 이었는데요.
00:53올해는 이 기록을 모두 뛰어넘었습니다.
00:55이 절기로는 가을의 시작이지만 날씨만큼은 관측 이래 가장 뜨거운 입추가 된 셈입니다.
01:02네, 그런데 올여름만 놓고 봤을 때도 지금 닷새째 서울의 최고 기온이 경신이 됐죠?
01:07네, 오늘 서울 기온이 38도까지 오르면서 닷새째 올여름 최고 기온을 경신했습니다.
01:12또 자동기상관측 장비 기준으로는 노원구 공릉동에서 40.2도를 기록하면서 올여름 들어 처음으로 40도를 넘었습니다.
01:22네, 노원구가 40.2도, 올여름 처음으로 서울에서 40도를 넘었다고 말씀 주셨는데, 어제 일부 기사에서는 영등포가 40도 넘었다고 했거든요.
01:30이건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는다고요?
01:32네, 서울 곳곳에서는 기상 상태를 촘촘하게 관측하기 위해서 자동기상관측 장비들이 설치돼 있습니다.
01:40그런데 이 장비마다 주변 환경들이 달라서 일부 지점은 기온이 외부 열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을 가능성이 있는데요.
01:48기상청은 이런 지점들은 강수량이나 바람 등 다른 관측값들은 활용하지만 기온값은 사용하지 않도록 별도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01:57영등포 관측 장비는 영동초등학교 안에 설치돼 있는데요.
02:01이 기온이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지점으로 분류가 돼 있습니다.
02:06그래서 40도가 관측됐더라도 기온 기록에는 반영이 되지 않습니다.
02:11네, 또 실내에 있다 보니까 야외가 정말 폭염이 얼마나 심각한지 모르실 수도 있어서 여러 가지 지금 실험을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는데,
02:19정말 버터가 놓고 베이컨이 익을 정도였다고요?
02:22네, 저희 와이틴 기상캐스터들이 그제와 어제, 그리고 오늘도 한낮 폭염을 좀 더 직관적으로 보여드리기 위해 여러 실험을 해봤는데요.
02:30얇은 베이컨을 도로 위에 2시간 정도 올려뒀더니 가장자리가 노릇하게 익었고요.
02:36열린 버터도 바깥에 내놓은 지 10분이 채 지나지 않아 마치 불 위에 올려놓은 것처럼 빠르게 녹아서 액체로 변했습니다.
02:45또 옷 색깔에 따른 차이도 컸는데요.
02:47처음에는 두 티셔츠 모두 표면 온도가 25도였지만, 10분 뒤 검은색은 57도, 흰색은 46도로 10도가 넘는 차이가 났습니다.
02:58당분간 검은색 옷은 입지 말아야 될 것 같은데, 일단 오늘 넘기면 주말부터는 이렇게 40도 안팎의 극한 더위는 조금은 누그러진다고요?
03:06맞습니다. 서울 낮기온 예보를 보면 오늘은 38도까지 일단 올랐고요.
03:11주말인 내일은 35도, 일요일과 월요일에는 33도로 내려갑니다.
03:16이번 주처럼 40도에 입박하는 극한 폭염은 다소 누그러지겠지만,
03:2133에서 35도도 여전히 폭염주의보에서 경보 수준의 더위입니다.
03:26이 태풍이 가까이 오면서는 뜨거운 공기를 불어넣어서 더위를 몰고 왔지만,
03:32또 더위를 식혔다고 볼 수 있는 게 태풍이 지나가면서 북태평양 고기압 같은 주변 기압계를 바꿔놨기 때문인데요.
03:39이 변화는 상층 일기도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03:43일기도 화면 보실까요?
03:45상층 5km 부근 일기도입니다.
03:48우리나라 아래쪽에 있는 덩어리는 태풍이고요.
03:51북동쪽에는 북쪽의 찬공기 덩어리가 위치해 있습니다.
03:55이 찬공기가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을 하면서 북쪽의 찬공기를 우리나라 쪽으로 끌어내리고 있는데요.
04:02또 태풍이 공급하고 있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충돌하면서,
04:07이 북한 부근에는, 이 시간을 조금만 돌려보게 되면,
04:10북한 부근에 이렇게 비구름이 위치하는 걸 볼 수가 있습니다.
04:15비는 아니지만 우리나라 중부지방에도 구름이 강한 햇볕을 일부 가려주면서,
04:21일사를 줄여 기온 상승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04:25또 내일은 전국 대부분에서 비가 길게 내리지는 않지만 소나기가 예상됩니다.
04:31참 지금 시원한 비가 굉장히 기다려지는 시기인데,
04:35동해안의 주말에 폭우가 예상이 된다고요?
04:37맞습니다.
04:38일기도 화면 다시 보실까요?
04:40태풍이 남쪽 해상을 지나면서 우리나라로 이렇게 동풍을 끌어올리는 데다,
04:46북쪽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북동풍도 불어오게 됩니다.
04:51이 두 바람이 만나면서 동풍이 강화되게 되는데요.
04:55여기에 현재 이 동해수온이 27도 정도로 굉장히 따뜻합니다.
05:01그렇다 보니 이 바람도 수증기를 많이 머금고 들어오게 되는데요.
05:05이 공기가 태백산맥에 부딪히면서 강한 비구름이 발달할 걸로 보입니다.
05:09기상청은 내일 강원 동해안과 산간에 150mm 이상,
05:14경북 동해안에도 최고 80mm의 많은 비가 내릴 걸로 예보했습니다.
05:18특히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30에서 최대 50mm의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되면서
05:24호우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05:27태풍은 결국 중국으로 향하게 되는데,
05:30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은 없더라도 제주의 간접 영향은 있을 거 아니에요?
05:34네, 태풍 돌피는 결국 중국으로 갑니다.
05:36현재 강도 3의 세기로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해상에서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는데요.
05:43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워지는 내일은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태풍의 간접 영향이 있을 걸로 보입니다.
05:50비는 많지 않겠지만요.
05:52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제주 남쪽 먼바다에는 이미 풍랑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05:58남쪽 해상에는 최대 5m 안팎의 높은 물결이 예상되는 만큼
06:02선박 운항과 해안가 안전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06:05그런데 태풍이 우리나라를 비켜서 중국으로 간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06:10그 영향도 앞으로 지켜봐야 되는 거죠?
06:11네, 태풍은 지나가면서 주변의 기압계들을 흔들어 놓기 때문인데요.
06:16실제로 지난 9호 태풍 바비도 중국에 상륙한 뒤에 남긴 비구름이 우리나라까지 유입되면서 많은 비를 뿌렸는데요.
06:25이번 돌피는 아직 공식적인 비 예보는 없지만,
06:29일부 수치 예보 모델들은 태풍이 남긴 비구름이 우리나라에 일부 영향을 줄 가능성도 예측하고 있습니다.
06:35또 이후 기압계가 어떻게 재편이 되느냐에 따라서 조금 전에 보셨던 북쪽의 찬 공기가 자리를 잡으면서 폭염이 약화될 수도 있고요.
06:44반대로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다시 한번 견고하게 자리를 잡으면서 이중 고기압이 강화돼 폭염이 재차 심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06:53현재로서는 다음 주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5도 안팎으로 예보가 돼 있는데요.
07:00폭염 경보 수준의 더위라서 계속해서 대비는 필요해 보입니다.
07:04자세한 폭염 전망들 김민경 기상재난전문기자와 짚어봤습니다.
07:08고맙습니다.
07:08고맙습니다.
07:09고맙습니다.
07:09고맙습니다.
07:10고맙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