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전통시장 상인들, 그리고 야외 작업자 등 곳곳에서 고충이 커지고 있습니다.
00:07그제도 하루에 200명에 가까운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서 누적 환자도 2,400명이 넘었는데요.
00:13폭염 상황 사회부 배민혁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00:17어서 오십시오.
00:17안녕하세요.
00:19배 기자, 어제 광장시장을 가서 계속 중계를 타는 모습 저희도 생중계로 전해드렸는데, 직접 가보니까 어떻던가요?
00:26네, 어제 제 서울 광장시장에 직접 다녀와서 하루 종일 있었는데요.
00:30정말 더웠습니다.
00:32시장에 지붕이 있긴 한데 강한 햇빛만 막아주는 정도고, 바깥 열기를 충분히 막아주지는 못하고 있었습니다.
00:40거기다가 시장 곳곳에 조리하는 열기까지 더해지면서 체감 온도가 상당히 높았는데요.
00:45어제 오후 2시쯤에 바깥 온도가 35도 정도였는데, 호두과자를 파는 노점상에 설치된 온도계를 보니 40도까지 온도가 치솟기도 했습니다.
00:53노점상이나 종일 불앞에 있는 상인들이 특히 힘들어하는 모습이었는데요.
00:59대부분 노점상인들이 고령층이다 보니 폭염에 어쩔 수 없이 장사를 쉬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01:05직접 들어보시죠.
01:09날씨가 너무 더울 때는 사람들이 못 이기니까 조금씩 쉬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으면 아침서부터 며칠씩 쉬는 사람도 많아요.
01:22시장 상인들이 더위도 힘든데, 더위 때문에 관광객들도 줄어서 더 힘들 것 같아요.
01:27맞습니다. 광장시장 하면 빈대떡이나 육회 같은 음식들 많이 생각하실 것 같은데요.
01:33저도 좋아하고 자주 방문하는 시장인데, 평소라면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어야 하는 게 정상입니다.
01:39그런데 어제는 한낮에도 시장 내부를 다니는데 통행에 전혀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한산한 분위기였습니다.
01:46수십 년 동안 광장시장에서 장사를 해온 상인들은 올여름이 유독 덥다고 입을 모았는데요.
01:52상인들은 무더위에 휴가철까지 겹치며 사람들 발길이 뜸해진 걸 부쩍 체감한다고 합니다.
01:58폭염에 장사 부진까지, 그야말로 이중고를 겪는 상인들은 어서 더위가 끝나기만을 바라는 모습이었습니다.
02:04네, 더위가 어서 끝나길 바라는 사람들 또 있을 텐데, 야외에서 작업하시는 분들은 정말 더 간절하게 이걸 바라고 있을 것 같아요.
02:12맞습니다. 조금 전 저희 조경원 기자 보도도 나갔는데, 어제 사회부 조경원 기자가 쓰레기를 수거하는 현장에 직접 동행 취재했습니다.
02:20이른 새벽부터 시작된 작업은 오전 11시 정도까지 이어졌고요.
02:24좁은 골목골목 쌓인 쓰레기를 수거하는데, 혹시라도 이 수거 차량이 잠시 정차하는 것조차 교통에 방해가 될까 봐,
02:31환경관리원들은 제대로 걸어다니지도 못하는 모습이었는데, 당시 취재 상황을 잠시 보겠습니다.
02:45보셨다시피 조경원 기자 역시 덩달아 같이 뛰어다니면서 취재를 한 상황이고요.
02:50환경관리원들은 안전모와 장갑을 착용한 채로 계속 이동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02:55쉴 새 없이 작업이 또 이뤄지다 보니까 충분히 휴식도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02:59네, 참 모두를 힘들게 하는 폭염인데, 취재진이 직접 열화상 카메라로 서울 도심의 모습을 담아봤다고 하더라고요.
03:07맞습니다. 이제 어제 서울 낮의 최고 기온이 무려 39.2도까지 치솟았습니다.
03:1240도에 가까운 온도였는데요.
03:14사회부 송소영 기자가 열화상 카메라를 들고 서울 곳곳을 살펴봤는데,
03:18직접 취재한 영상들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03:21지금 보시는 화면 서울 타워 화면입니다.
03:24왼쪽을 보면 파란 하늘인데요.
03:25오른쪽을 보면 빨간색으로 온통 도배가 돼 있습니다.
03:30건물들 형체를 구분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빨간 모습이고요.
03:34다음 광화문 그림을 한번 보면요.
03:37도로 노면이 특히 빨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03:41가장 달궈진 오후 2시쯤에는 노면 온도가 무려 60도를 넘기도 했습니다.
03:46또 청계천 모습을 보면 대조가 아주 뚜렷한데요.
03:49물과 하늘은 파란 모습이고 주변 빌딩들은 아주 새빨간 모습으로 뚜렷하게 대비가 되고 있습니다.
03:56이날 취재한 송소영 기자도 상당히 힘들었겠네요.
03:59맞습니다.
04:00서울 곳곳을 취재한 송소영 기자 역시 상당히 더위에 많이 노출이 됐었는데,
04:04특히 광화문 광장에서부터 청계천까지 이렇게 40분가량 걸으면서
04:08식사광선에 그대로 노출됐고, 머리카락이 상당히 뜨거워졌다고 합니다.
04:13그래서 얼마나 달궈졌을지 궁금해지는 우리 송소영 기자가
04:16두피 온도를 재봤는데 한번 같이 보시죠.
04:27지금 화면을 보시면 온도가 점점 올라가더니 오른쪽 상단에 46.1도가 나옵니다.
04:34보통 체온과 비교해도 한 10도 정도 더 높은 모습이었습니다.
04:37네, 정말 좀 고생했을 것 같고요.
04:40그야말로 지금 찜통더위가 너무 길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04:44그러다 보니 지금 온열질환자도 늘고 있는 상황이죠?
04:47맞습니다. 그제 기준으로 전국에 온열질환자가 198명 발생했습니다.
04:52이 가운데는 안타깝게도 사망자도 1명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04:56전날인 3일 202명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높은 수치였습니다.
05:01시도별로 보면 경기도가 67명으로 가장 많았고,
05:04서울도 39명의 온열질환자가 나왔습니다.
05:08이로써 올해 누적 환자는 2,441명으로 늘었고,
05:11사망자도 21명으로 늘었습니다.
05:13네, 이런 날씨다 보니까 야외에서 경기하는 프로 스포츠들도 비상이 걸렸죠?
05:19맞습니다. 어제와 오늘 프로야구 전체의 경기가 취소가 된 상황인데요.
05:23퇴근하고 야구 보는 즐거움이 없어져 아쉬운 분들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05:27하지만 폭염이 너무 심각해서 선수뿐 아니라 관객의 안전까지 위협되는 상황인 만큼 불가피한 조치였습니다.
05:33그제 폭염 경보 속에 열린 SSG와 LG 경기에서 응원을 하던 20대 관중이 쓰러져서 응급 조치를 받는 등 25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습니다.
05:44상황이 이렇다 보니 KBO는 오늘 구단 단장과 선수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긴급실행위원회를 열고,
05:51향후 폭염과 관련한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05:56원래 야구보다 1시간 정도 늦게 시작하는 축구 역시 더위에 영향을 받았는데요.
06:00프로축구 K리그도 내일과 모레 열리는 경기의 시작 시간을 기존 7시 반에서 8시로 30분가량 늦추기로 했습니다.
06:09당분간 이런 찜통더위가 계속된다고 하니까 또 대비를 철저히 해야 될 것 같습니다.
06:14지금까지 사회부 배민혁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06:16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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