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서울 쪽방촌에 나가 있는 정영수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00:03오늘 야외에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더울 것 같은데요. 지금 어떻습니까?
00:09네, 저는 아침 8시 반부터 이곳에 도착해 주민들을 취재했습니다.
00:13오전 취재를 마치고 점심에 잠시 땀을 식히고 왔는데도 금방 5단으로 땀이 가득 찼습니다.
00:20어젯밤 서울에도 열대야가 나타난 데 이어 오늘 정오에도 30도를 훌쩍 넘었습니다.
00:25더운 날씨에 이곳 주민들은 어젯밤부터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00:44실제로 주민이 사는 방에 들어가 보니 창문이 없는 경우가 많고
00:48창문이 있더라도 바람이 제대로 통하지 않아 일반적인 방보다 더 습한 느낌이었습니다.
00:57서울시에서 쪽방이 모여 있는 건물에 에어컨을 설치해 줬다고 하는데
01:01밖에 나와 있는 분들이 꽤 있다고요.
01:06네, 이곳 쪽방촌에도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01:09건물 복도에 에어컨이 있는데요.
01:11하지만 주민들은 요금 걱정에 바깥에 나와서 더위를 식힙니다.
01:18그럼 방세를 또 올려받게.
01:20그러니까 나는 안 한다고 그랬어.
01:23에어컨을.
01:24더우니까 여기서 바로 여기서 고태방이 지나가는데
01:28냉철을 한쪽으로 비키고 이렇게 앉아있어요.
01:34서울시가 여름철 석 달은 전기요금을 납부하는 쪽방 소유주에게
01:38매달 최대 20만원까지 지원하지만
01:41자칫 요금이 지나치게 많이 나올까봐
01:44주민들은 섣불리 에어컨을 틀기가 어렵다고 말합니다.
01:48이렇다 보니 이렇게 더운 날씨에도 밖에 나와 있는 등
01:50폭염을 이겨내기 위해 여러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01:54그중 한 예로 대부분 쪽방촌에는
01:56거리에 물을 뿌려서 온도를 낮추는 쿨링포그가 설치되어 있는데요.
02:00하지만 전기 사용이 늘면서 지난 금요일 차단기가 고장났고
02:05쿨링포그도 멈췄는데요.
02:07쪽방촌 상담소에서는 수리에 일주일 정도 걸릴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02:12쪽방촌에서의 힘겨운 여름나기가 이제 시작된 가운데
02:15주민들은 이번 여름도 어떻게 버틸지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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