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온 국민이 아쉬워했던 오늘 경기 김대길 축구 해설과 함께 자세히 되돌아 보겠습니다.
00:05어서 오십시오.
00:06안녕하세요.
00:07굉장히 가벼운 마음으로 편하게 볼 수 있는 경기라고 생각했는데
00:11보면서 점점 답답함을 느끼더니 결국은 예상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00:15전반적인 평가는 좀 어떠십니까?
00:18일단 체코전은 기쁨을 줬고요.
00:20이번 남아공전은 충격을 준 그런 경기가 아니었을까 싶고요.
00:23사실 국내 전문가들도 그렇고 해외 축구 전문가들도 이번 경기는 모두 대한민국에 승리할 거라고 예측을 많이 했습니다.
00:31그것은 대한민국이 피파랭킹이 높아서 그런 예측을 한 게 아니고요.
00:36두 경기를 보는 동안에 대한민국이 하고 있는 전술 운영 형태나 경기 내용,
00:41그다음에 남아공이 했었던 경기 내용, 전술 운영 이런 것을 다 복합적으로 데이터를 넣어서 분석해보니까
00:48대한민국이 이길 거다 이런 예측이 많았거든요.
00:50그런데 막상 경기 결과를 들여다보니까 그렇지 못했어요.
00:54그것은 게임 모델에 대한 설정이 우리는 실패를 했고
00:58그다음에 지금 브루스 감독은 그야말로 백전노장 지도자잖아요.
01:02게임 모델에 성공했다.
01:05그러니까 홍명보 감독은 당초에 이런 생각이었을 거예요.
01:08상대 진영에서 볼이 좀 많이 머물게 해서 우리가 위험에 노출되지 않겠다.
01:13예상대로 볼 수치, 점유 수치는 높았어요.
01:16그런 성공을 했는데 질적으로 경기력이 떨어진 거였죠.
01:21그런데 브루스 감독은 우리가 전력적으로 1대1로 맞서서 서둘렀다가는
01:28오히려 많은 실점을 할 거라는 생각에 좀 내려앉아서 대단히 소극적인 경기를 했거든요.
01:33상당히 반대적인 게임 모델을 내놨어요.
01:35그래서 볼 점유율은 우리한테 넘겨주겠지만 결과적으로 슈팅 숫자는 많이 가져갔어요.
01:41그래서 결정적으로 카운터텍을 때리겠다는 그런 게임 모델이었는데
01:45그거는 남아공이 성공했다.
01:48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01:50결국은 아프리카 징크스.
01:52우리가 월드컵에서 한 번 이기고 아프리카 나라에서 한 번 비기고
01:57세 번을 졌는데 징크스가 여전히 이어갔습니다.
01:59그런데 저희가 또 기대를 가졌던 이유는
02:02아마공의 핵심 선수 미드필더 두 명이 못 나오게 됐으니까
02:05아무래도 중원 싸움이 우리가 유리할 수 있지 않겠나라는 예상이 있었거든요.
02:10그럼에도 불구하고 패스 연결이나 흐름은 더 남아공이 좋았던 것 같은데요.
02:13그렇죠. 그러니까 모커에나 선수와 쪼아네 선수
02:16이런 선수들이 빠졌기 때문에
02:18아무래도 미드필더 쪽에서는 핵심 선수들이 빠져서
02:21우리 항인범이나 백승호 선수가 훨씬 더 지배력이 높겠다
02:24이렇게 생각을 했었거든요.
02:25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이런 거예요.
02:28축구에서 조별 예선 경기를 할 때
02:30세 경기를 완벽하게 치른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02:34아무리 강팀도 어떤 팀 컨디션 사이클이 떨어질 때가 있거든요.
02:38그렇게 되면 게임 모델을 아무리 잘 설정해도 선수들이 수행하기가 어려워요.
02:43그런데 오늘 경기도 보셔서 아시겠습니다만
02:45우리 선수들이 몸이 워낙 무거워 보였어요.
02:48뛰는데 이거 좀 왜 저러지? 왜 저러지?
02:51그러다 보니까 판단력도 나빠지고 패스 미스도 자꾸 나오고
02:54하면서 커팅당해서 카운터 맞고 이런 거였거든요.
02:56그래서 사실은 이유가 되지 않은 이유가 되겠습니다만
03:01제가 경험한 바로는 조별 예선 두 경기를 잘했는데
03:06세 번째 경기의 컨디션 조절 실패가 결과적으로는
03:10홍명보 감독의 어떤 게임 모델을 성공하지 못했다면
03:14이렇게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3:15컨디션 조절, 리듬 조절의 실패도 어느 정도 원인일 수 있다는 분석이셨는데
03:19그렇다면 전술적으로 홍명보 감독이 계속 쓰리 백을 고집하고 있는 이 부분
03:26역습에 무너지는 모습이 결국은 쓰리 백이 잘 작용하지 못한 거 아닌가
03:31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03:33그런데 일단은 볼 점유율을 상대 진영에서 높이겠다는
03:36그런 게임 모델이었기 때문에 후방 수비가 밀었어야 되거든요.
03:39그것은 전제되어야 될 것이 전방 공격이나 믿을 선수들이
03:43볼을 뺏기게 되면 거기서 바로 압박 수비를 해서
03:46우리 뒤쪽을 못 노려보게 해줬어야 되는데
03:48그런 수비 부담이 떨어졌어요.
03:50그러다 보니까 뒤쪽을 자꾸 노려보게 됐고
03:52우리는 계속 역동작 걸리는 상황에서의 수비 상황이 전개되다 보니까
03:56결국은 그런 상황에서 실제 좀 이루어지고 말았거든요.
03:59그러니까 그런 것도 결과적으로는 정상적이었다면
04:02우리 선수들이 그 전술 수행을 다 충분히 숙지했을 건데
04:06못 뛰었어요. 활동량이 떨어졌어요.
04:09이런 것들이 결과적으로 복합적으로 실패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04:12공격을 가다가 역동작에 걸리다 보니까 체력적인 부담도 좀 많이 있었을 것 같은데
04:16결국은 그렇게 아쉬운 장면이 후반 18분에 나왔거든요.
04:20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남아공 마세코 선수의 왼발 슈팅이 깔리면서 들어갔어요.
04:26그런데 이 장면을 좀 어떻게 보셨습니까?
04:28그것도 리뷰해 보시면 우리 선수들이 역동작 걸려 있었습니다.
04:33마세코 선수가 왼발을 잘 쓰는 선수인데 볼이 이쪽으로 쭉 우측으로 빠지는 걸 안쪽으로 툭 쳐놓으니까
04:38우리 앤슨 선수가 거기에 역동작에 걸렸거든요.
04:41그런데 공교롭게도 수비 다리 사이로 빠져서 들어가는 볼은
04:45우리 김승규 골키퍼가 시야가 가리기 때문에 받기 어렵습니다.
04:49딱 그 장면이 나왔어요.
04:51어지간하면 발에 걸려서 굴절되기도 할 텐데 정확하게 빠져들어갔거든요.
04:55그러니까 이 골 자체가 사실은 앤슨 선수가 너무 미안하다는 인터뷰를 하긴 했던데
05:03사실 앤슨 선수도 최선을 다했습니다만
05:06저 상황은 김승규 골프보다 맞기 어려운 그런 장면이었습니다.
05:09굉장히 출전을 기다렸던 만큼 그래서 더 그런 소외가 남달랐을 것 같은데
05:13우리의 공격도 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05:16손흥민 선수가 선발에 나오지 않다가 교차로 후반에 들어가서
05:20톱이 아니라 왼쪽 공격수로 뛰었어요.
05:22옌스 선수도 아까 언급하신 것처럼 처음 출전을 했는데
05:26그런데 결국은 답답한 공격을 풀어내진 못했거든요.
05:30그래서 손흥민 선수가 교체로 들어간 것이 참 오랜만입니다.
05:37그런데 사실 국내 많은 전문가들은 손흥민 선수가
05:40A매치 7선 경기 할 때도 그렇고 이런 상황을 봤을 때
05:45뭔가 확실한 예전 같은 그런 결정력을 못 보여줬어요.
05:48그래서 이게 컨디션이 좀 떨어져 있는 건가?
05:50그러면 차라리 원래 축구 경기의 선발 출장이라는 것은요.
05:56상대와 상당한 경합을 해야 되기 때문에 에너지가 많이 소모가 됩니다.
06:00힘들죠.
06:01그래서 차라리 손흥민 선수를 중앙 원톱보다는 후반전에 교체 카드로
06:05측면 쪽에 빼서 거기에서 뭔가 할로를 두는 게 더 바람직하다.
06:08이런 전문가들의 지지가 많았었어요.
06:10그래서 이번에 해서 저도 사실은 괜찮은 생각이다.
06:15저는 분명히 손흥민 선수와 의견을 나누었을 거니까요.
06:18그래서 후반에 들어가면 전반에 조금 부진했던 상황이 나아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06:23역시 손흥민 선수가 이번 교체에 들어가서 슈팅 한 번 때리고 말았거든요.
06:29이런 것들이 결과적으로는 상대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06:33그래서 이렇게 답답한 공격이 이어지다 보니까 추가적으로 조규성 선수도
06:38후반 30분에 투입을 해서 앞서서 높이를 활용해서 세트피스 기회를 살리려는
06:45그런 움직임, 멕시코전에도 있지 않았습니까?
06:47이번에도 똑같이 이루어졌는데 결국은 그 높이 우위가 잘 적용이 안 된 것 같아요.
06:52그러니까 지난 멕시코전 같은 경우에는 조규성 선수가 들어가서 상당히 위협적인 장면을 보였어요.
06:58그래서 이번에도 우리가 1대0으로 뒤지고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07:01반드시 조규성 선수가 들어가는 수순이었습니다.
07:04그래서 간결하게 뭔가 처리해야 되는, 이제 시간에 쫓기게 됐으니까요.
07:08그런데 이상하게 측면에서 날아오는 크로스의 질이 매우 나빴어요.
07:14번번이 상대 앞에 수비에 걸리거나 너무 길게 날아가거나
07:18정상적이었다면 우리 선수들이 크로스의 질이 그렇게 떨어지지 않았을 거거든요.
07:22그런 것들이 결과적으로 조규성 선수에게 좋은 장면을 만들어주기가 어렵다.
07:27이것도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이 나빴다.
07:29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07:31평소와 다른 크로스가 좀 많이 엿보이는 순간이었다.
07:36자, 그럼 결과적으로 우리가 비기기만 해도 올라간다는 이야기를 앞서서 많이 했는데
07:40결국은 이제 패배를 했기 때문에 경우의 수를 따지게 되게 됐습니다.
07:44이게 완전히 떨어지는 건 아니죠, 지금?
07:47그렇습니다.
07:47조 3위까지도 이제 와일드카드 8장이 있으니까요.
07:5012개 조에 12개 팀 3위에서 8팀이 이제 와일드카드 혜택을 받게 됐는데
07:57이제 이게 참 꽃길을 갈 수 있었던 거를 지금 가시바퀴를 정말로 가게 됐어요.
08:03이거는 어떤 팀을 만날 수 없는, 만날지 모르고 또 지금 8위 안에 들을지도 모르는 이런 상황이 마냥 기다려야 되는 상황이
08:10됐어요.
08:10그래서 만약에 올라간다면 이게 정말 어렵습니다.
08:15지금 2조에 있는 독일이 1위를 했기 때문에 2조 1위 독일을 만나든지
08:20지금 저쪽 G조에 지금 이집트가 벨기에를 앞섰어요.
08:26그래서 아마 이집트를 만날, 두 팀 중에 한 팀을 만나는데
08:29만약에 이제 8위로 올라간다면요, 8위 골 안에 들어서요.
08:32그런데 사실 이 팀들이 캐나다보다는 훨씬 어려운 팀입니다.
08:37그렇습니다.
08:38최소한 독일은 피하고 싶은 마음이 좀 앞서긴 하는데
08:41독일은 뭐 만나도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 한번 2대0으로 2조 1조 1.
08:45그렇습니다.
08:46그래서 멕시코에서 많이 응원을 좀 오늘 해주는 것 같더라고요, 경기를 보면요.
08:50자, 그러면 우리 대표팀이 32강에서는 앞으로 어쨌든 객관적인 전력으로도
08:58더 앞선 나라들과 맞붙게 될 텐데
09:00앞으로 보완해야 될 부분은 뭐라고 보십니까?
09:03일단 수비 안정을 더 개의해야 되겠죠.
09:05수비 안정.
09:05그렇습니다.
09:06일단 체코전도 실점했고 멕시코전도 실점했고
09:08지금 남아공전에도 실점을 했어요.
09:11그러니까 계속 실점을 한 이런 장면들이
09:13사실은 이제 본선 32강 토너먼트 가게 되면
09:16제가 봐서는 수비가 안정돼서 실점하지 않아야지만이 우리가 승산이 있지.
09:22만약에 실점하게 되면요.
09:24만약에 독일이나 이집트 같은 경우에 만나게 되면
09:26먼저 실점하게 되면 전수적 제한을 우리가 엄청나게 받을 겁니다.
09:30막 공격할 수도 없어요.
09:32상대가 워낙 강한 프레스들 거는 그런 능력 있는 선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09:36그래서 일단 수비를 조금 더 안정시키고 공격의 빈도수가 낮더라도
09:42그러니까 오늘 남아공이 하는 것처럼 좀 예를 들어보시면 될 것 같아요.
09:45우리한테 볼 점위를 넘겨주고
09:47결과적으로는 카운터 때려가지고 결과를 좋게 가져가는
09:51이런 것들을 조금 준비해야 되지 않을까
09:53세트피스 상황도 조금 더 준비해야 되겠고요.
09:55알겠습니다.
09:56선실점하고 쫓아가는 분위기만 좀 안 나면 좋을 것 같다는
09:59그렇습니다.
10:01아직 끝난 건 아니니까요.
10:02계속해서 저희 태극정사 계속 응원해 주시기 부탁드리겠습니다.
10:05지금까지 김대길 축구 해설가와 함께했습니다.
10:07고맙습니다.
10:08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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