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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악몽 막는다…백련산 일대 물 100L 살포
'익충' 러브버그, 물 뿌려 비행 막는 친환경 방제
주민 민원 확연히 감소…개체 수는 추가 분석 필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출몰한 러브버그, 어제는 활동이 가장 왕성한 '정점'으로 예측됐던 날인데요.

대규모 군집이 발견됐던 지난해와 달리 빠르게 방제에 나선 덕분인지 우려 만큼은 개체 수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호스에서 뿜어져 나온 물줄기가 숲을 향해 힘차게 뻗어 나갑니다.

나무 기둥은 물론 나뭇가지와 덤불, 풀숲 구석구석까지 물줄기가 뿌려집니다.

러브버그가 대거 발생했던 지난해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은평구가 백련산 일대에 100L가량의 물을 살포하며 방제에 나선 겁니다.

해충이 아닌 '익충'으로 분류되는 만큼 살충제 대신 물을 뿌려 날지 못하게 하는 방식의 친환경 방제가 이뤄졌습니다.

활동 절정기로 꼽힌 날이지만, 제 주변을 보면 러브버그가 간간이 날아다니기만 할 뿐, 우려했던 대규모 군집은 보기 어렵습니다.

정확한 개체 수 분석은 추가로 필요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주민들 민원은 확연히 줄었습니다.

[박해구 / 서울 은평구 응암동 : 차를 운행하면 차에 신호 대기 중일 때는 많이 달라붙어 있었거든요. 그것도 확연히 줄어든 것 같고 산에도 이렇게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최영순 / 은평구 보건소 감염병위기대응팀장 : (지난해의) 한 10분의 1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작년 동기간 대비 (제보가) 한 300건 정도 접수됐는데 올해는 30건 정도 접수되고 있어 많이 줄어든 상황입니다.]

다만, 러브버그 출몰 시기는 올해가 빨랐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5월부터 관찰되기 시작했는데, 산림과학원은 활동 시기가 지난해보다 이틀가량 앞당겨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활동 범위도 넓어져 동두천, 포천, 연천 등 경기 북부에서 유충이 새로 발견됐습니다.

[박용환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연구사 : 기후변화로 인해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러브버그의 발육 단계별 필요 열량이 보다 빠르게 도달하여 작년보다 빠르게 성충이 출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러브버그는 이달 말까지 왕성한 활동이 이어지고, 다음 달 초까지 관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곤충 서식지와 활동 시기에 교란이 나타나... (중략)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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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출몰한 러브버그, 어제가 활동이 가장 왕성한 정점으로 예측됐던 날인데요.
00:07대규모 군집이 발견됐던 지난해와 달리 빠르게 방제에 나선 덕분인지 우려만큼 개체수가 많진 않았습니다.
00:15김민경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00:21호스에서 뿜어져 나온 물줄기가 수풀량에 힘차게 뻗어나갑니다.
00:25나무 기둥은 물론 나뭇가지와 전불, 풀숲 구석구석까지 물줄기가 뿌려집니다.
00:33러브버그가 대거 발생했던 지난해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은평구가 백년산 일대에 100리터가량의 물을 살포하며 방제에 나선 겁니다.
00:43해충이 아닌 이충으로 분류되는 만큼 살충제 대신 물을 뿌려 날지 못하게 하는 방식의 친환경 방제가 이뤄졌습니다.
00:50활동 절정기로 꼽힌 달이지만 제 주변을 보면 러브버그가 간간히 날아다니기만 할 뿐 우려했던 대규모 군집은 보기 어렵습니다.
01:01정확한 개체수 분석은 추가로 필요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주민들 민원은 확연히 줄었습니다.
01:07차를 운행하면 차에 많이 신호 대기 중일 때는 많이 달라붙어 있었거든요.
01:12그것도 확인이 줄어든 것 같고 산에도 이렇게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01:1610분의 1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01:19작년 동기간 대비 한 300건 정도 접수됐는데 올해는 30건 정도 접수되고 있는 상황이라 많이 줄어든 상황입니다.
01:28다만 러그버그 출몰 시기는 올해가 빨랐습니다.
01:31일부 지역에서는 5월부터 관찰되기 시작했는데 산림과학원은 활동 시기가 지난해보다 이틀가량 앞당겨진 걸로 분석했습니다.
01:40활동 범위도 넓어져 동두천과 포천, 연천 등 경기 북부에서 유충이 새로 발견됐습니다.
01:47기후 변화로 인해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러브버그의 발육 단계별 피로연량에 보다 빠르게 도달하여 작년보다 빠르게 성충이 출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01:59러브버그는 이달 말까지 왕성한 활동이 이어지고 다음 달 초까지 관찰될 걸로 예상됩니다.
02:05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곤충 서식지와 활동 시기에 교란이 나타나면서 러브버그뿐 아니라 외래곤충의 유입 가능성이 커지는 점을 더욱 우려하고 있습니다.
02:16YTN 김민경입니다.
02:17MBC 뉴스 김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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