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
00:02하지만 폭염 속에서는 혈관에 또 다른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00:08오늘 만난 김혜자 씨도 그렇습니다.
00:10그러게.
00:11괜찮아 괜찮아. 이 정도는 뭐.
00:15엄마한테 나름 신경 쓰고 있어. 이 정도로.
00:18수고하시겠니?
00:19어지럽지 않아?
00:20응. 괜찮은데?
00:22너랑 이렇게 운동하니까 그래도 좋다.
00:24엄마 혼자 할 때는 힘들었는데.
00:26운동기고 이거 좀 하고 갈까?
00:27좋아져.
00:29뜨겁긴 하다.
00:30딸은 말립니다.
00:31하지만 혜자 씨는 멈추지 않습니다.
00:36엄마 대형 버스 운전한 사람.
00:42괜찮아 엄마?
00:43혈압 오르는 거 아니야?
00:44뭐.
00:45이 정도쯤이야.
00:47뭐 이 정도쯤이야.
00:48걱정하십시오.
00:49엄마는 괜찮습니다.
00:50너무 무리하면 안 돼.
00:52알았어.
00:52걱정해 줘서 고마워.
00:54네. 걱정 안 되게 하세요.
00:56좋네.
00:58그런데 더 위험한 순간은 바로 지금부터입니다.
01:04아 진짜 이렇게 오늘 시원한 거 한 번 먹고 싶어.
01:08좋아 좋아.
01:09나는 커피.
01:10폭염에 지친 몸은 차가운 음료를 찾습니다.
01:13내가 가.
01:16아 덕다로워.
01:18덕다워.
01:20엄마는 좀 달달한 거 먹고 싶은데.
01:22달달한 거?
01:23엄마는 레몬에 있던 점이.
01:25저는 시그니처.
01:27오 그래.
01:28저희.
01:29그거 우리 저거.
01:30가.
01:31아니.
01:32열심히 운동했으니까.
01:35엄마한테 보상을 해줘야지.
01:37하나만 사줘.
01:38하나만 사줘.
01:41그리고 달콤한 단까지 찾게 됩니다.
01:45아 단 안 좀 예쁠 것 같은데.
01:48좀 꾸덕하게 되겠어.
01:50아우.
01:53아우 살 것 같다.
01:55아 시원해.
01:56나만 따뜻하게 먹으러 오면서 엄마는 맨날 삶고 먹고.
02:00다들 운동 후에 내기죠.
02:02큰 한 개 등기잖아요.
02:04아 또 단단한 케이크도 한 번 먹어볼까.
02:08폭염에 지친 몸이 가장 원하는 조합.
02:12차가운 음료.
02:14그리고 달콤한 당입니다.
02:16나 진짜 꾸덕꾸덕해.
02:18하지만 혜자 씨는 이 습관을 조심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02:24요즘 병원 안 가?
02:26병원은 그냥 정기적으로 간이지.
02:29혈압은 어떠데?
02:30뭐 좀.
02:31계속 올랐다 내렸다.
02:33아니야 뭐.
02:34그래도 운동은 하잖아.
02:38고혈압 있으면 고지혈이랑 당뇨 이런 거 같이 온대.
02:41합병증도 있고 이래서.
02:42나이 생각해서 이제는 조절해야 됐네.
02:46물도 많이 마셔야 됐네.
02:48에이브 이런 거.
02:49음료수 넣지 말고 과당에 제일 안 좋다 그랬어.
02:53물 마셔?
02:54물 많이 마셔?
02:55응.
02:55마시려고 노력을 하는데 좀 잘 안 마셔지는데.
02:58응.
03:01딸이 계속 말리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는데요.
03:07너무 맛있는데.
03:10아휴 안심장.
03:12그만 먹어야 되겠다.
03:13에.
03:14딸은 왜 이토록 엄마를 말리는 걸까요?
03:19엄마가 예전에 내동맥 이유로 크게 아프셨었거든요.
03:246년 전 혜자 씨는 뇌혈관이 무너졌습니다.
03:29성격이 워낙에 활발하다 보니까 아픈 줄도 모르고 건강한 줄만 알고 열심히 여기저기 떠다니면서 노래하고 노래 강사도 하고 제가 무대에도 서고
03:41했거든요.
03:42그래가지고 그냥 신나서 살았죠.
03:45남들이 어휴 뭐 이렇게 건강하게 즐겁게 산다 이런 이야기 많이 들었었어요.
03:54문제는 아무도 몰랐다는 겁니다.
03:57혜자 씨조차도 말이죠.
04:00갑자기 이제 아빠한테 전화 와서 엄마가 이상하다 이래서 일단 기다려봐 하고 제가 통화를 했는데 엄마가 저희한테도 계속 같은 말만 한
04:09거예요.
04:09여기 어떻게 왔어? 나 택시 타고 왔어? 택시 타고 왔어? 어떻게 왔어? 이것만 진짜 몇십 번을 반복해서 그리고 기억을 아예
04:18못하는 거예요.
04:19그래서 안 되겠다 해서 응급실 가자 해서 병원으로 바로 갔거든요.
04:24몸은 이미 위험했지만 본인은 건강하다고 믿었습니다.
04:28검사 결과는 비파열성 되뇌 동맥류.
04:31갑자기 그랬죠. 오전부터 약간 어지럼 증상은 있었어요.
04:38그래서 그날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좀 피곤하다 힘들다.
04:44병원 가기 전에 구토 증세하고 통증하고 머리가 너무 아프니까 아무 생각을 할 수가 없었어요.
04:54사실 위험 신호는 이미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04:59어지럽고 피곤했지만 그저 더위를 먹은 줄 알았습니다.
05:03극심한 통증이 나타난 뒤에야 위험을 알아챘습니다.
05:07혹시 또 시작된 걸까? 작은 이상 신호에도 혜자 씨는 불안해집니다.
05:19폭염 속 운동을 마친 뒤 손발이 절여오기 시작합니다.
05:24머리도 띵한 것 같고
05:27머리까지 띵해지자 곧장 지압봉을 꺼내듭니다.
05:34애써 달래보지만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습니다.
05:57결국 혜자 씨는 혈압부터 재봅니다.
06:01혹시 또 그날처럼 혜자 씨는 불안해집니다.
06:05잠시 뒤 혈압이 확인됩니다.
06:15130위에 106
06:17왜 이렇게 늦게 나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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