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서울 봉천동에 있는 아파트 단지에서 전력 설비가 침수돼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00:05주민들은 전기도 물도 없이 무더위를 버텨야 했습니다. 김혜린 기자입니다.
00:14그늘에 옹기종기 모인 주민들이 부채를 연신 흔들며 더위를 식혀봅니다.
00:20집안이 정전으로 찜통이 되자 그나마 시원한 그늘로 피해 나온 겁니다.
00:24어제 밤에 깜짝 놀랐지 그냥 콧봉 멋이 터졌으니까 뽕 터져가지고 바로 전기 나갔으니까 덥고 그냥 아주 죽을 뻔했어.
00:35한밤 지하에 있는 전력 설비가 침수되면서 시작된 정전은 한낮이 되도록 이어졌습니다.
00:42정전으로 엘리베이터 운행이 멈추면서 주민들은 무더위 속에 계단을 오르내려야 했습니다.
00:50거동이 불편한 고령층은 한참을 걸려 계단을 내려와야 했습니다.
00:54저는 16층 사는데 허리가 아파서 내려올 수가 없어가지고
01:00그리고 내가 뇌경색 환자라 반신 불쇄요.
01:07전기가 끊기자 수도 펌프도 멈추면서 주민들은 물까지 직접 길어 날랐습니다.
01:14물은 퍼가기가 조금 힘들죠. 날씨가 더우니까 아무것도 안 되고 더워서 다 나와 있어요.
01:21또 주민들은 꺼져버린 냉장고 속 음식을 옮기느라 바빴습니다.
01:29아파트 주민 120여 명은 인근 주민센터와 초등학교 등에 마련된 임시대피소로 몸을 피했습니다.
01:42임시로 발전기를 돌려 늦은 오후 아파트 3개동 500여 세대의 전기 공급이 재개됐습니다.
01:50하지만 현장 점검 등을 거쳐 설비를 완전히 복구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01:57YTN 김혜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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