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이 찜통더위 속 진행된 야구 야간 경기에서 관중이 심정지로 쓰러졌습니다.
00:06낮 동안 달궈졌다가 빠져나가지 못한 열기에 군중까지 몰린 관중석이 얼마나 위험한지 확인이 됐습니다.
00:14이서영 기자입니다.
00:18LG와 SSG의 경기가 한창인 야간 야구장.
00:229회 초 관중석 한쪽으로 사람들이 몰려들고 심판들도 급히 이동합니다.
00:27잠시 뒤 119 구급대원들이 제세동기를 들고 달려갑니다.
00:33거위로 온열질환 증세를 보이던 20대 관중이 심정지 상태에 빠진 겁니다.
00:38다행히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의식을 회복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00:44이 여파로 경기는 오후 10시 2분부터 2분 동안 중단됐습니다.
00:49경기 종료 직후에도 또 다른 20대 남성이 온열질환 증세로 쓰러진 걸로 전해졌습니다.
00:54한 경기에서 관중 2명이 잇따라 쓰러진 겁니다.
00:59경기 당시 인천 기온은 기상청 기준 30도 정도.
01:03하지만 낮 동안 달궈진 열기가 야구장에 그대로 남아 체감 온도는 더 높았을 걸로 보입니다.
01:10야구장의 콘크리트 구조물과 플라스틱 좌석은 낮 동안 받은 열을 오랫동안 품고 있는 특성이 있습니다.
01:16때문에 바닥과 좌석의 열기가 해가 진 뒤에도 쉽게 식지 않습니다.
01:21KBO는 폭염이 이어지자 기온에 따라 경기 시작 시간을 늦추거나 아예 취소하는 긴급 대응 방안을 마련해 어제부터 시행했습니다.
01:31어제 인천의 기온은 경기 취소 기준에는 미치지 않았습니다.
01:35심정지 환자를 포함해 어제 경기에서 온열질환을 호소한 관중은 25명에 달한 걸로 전해집니다.
01:42채널A 뉴스 이서영입니다.
01:47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오늘과 내일 전국적인 폭염으로 프로야구 전 경기가 취소됐습니다.
01:53아주 이례적인 결정인데요.
01:56은퇴 이후에도 여전히 그라운드에서 팬들과 만나고 있는 정근우 선수.
02:01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 금메달리스트가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02:07나와 계시죠?
02:08네, 안녕하세요. 정근우입니다.
02:10네, 오늘과 내일 야구 5경기 전 경기가 모두 취소됐는데 혹시 과거에 이런 적이 있었습니까?
02:18저희 때문에 5경기가 다 취소된다는 것은 저도 처음 겪는 일이라 지금 너무 놀랍습니다.
02:25이게 보니까 어제 야구를 보던 관중이 폭염에 쓰러지기도 했고요.
02:30또 한 롯데 선수인가요? 어지럼증을 호소하면서 빈혈을 일으키기도 했는데
02:35정근우 선수도 과거에 폭염 때문에 이런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02:40저는 이제 습도가 너무 높다 보니까 예전에 이제 대구 시민 야구장 가면
02:45야, 이 롯데기가 엄청 많이 올라와서 야, 이거 경기 어떻게 해야지라는 것도 많이 했었는데
02:51그리고 해가 지고 나면 그래도 경기 할 만은 했거든요.
02:55그런데 요즘에는 기후 환경 변화 때문에 습도가 또 많이 높아져서
02:59요즘에 조금 더 많이 더운 것 같습니다.
03:02이게 그라운드 표면 온도를 저희가 재봤더니
03:04이게 사실 잔디가 깔려 있어서 좀 시원할 걸로 봤는데
03:0750도까지 올라가더라고요.
03:10정근우 선수가 과거에 야구할 때 그라운드에서 뛰면
03:13그 체감 온도를 어느 정도로 느끼셨어요?
03:17그때는 이제 대구 야구장이라든지 이제 인도 잔디가 또 많다 보니까
03:20조금 더 체감 온도가 더 많이 느껴졌고요.
03:23그런데 그때는 이제 반디에서 야구하면 이 정도 더위는 아니었다고 생각을 했는데
03:29그래도 체감 온도는 그래도 50도? 60도 정도 이제 느꼈습니다.
03:33굉장히 더우실 텐데
03:36이 KBO가 폭염 중대 경보가 발효되면 야구 경기를 취소할 수도 있다.
03:42그리고 한 시간 정도 늦춰서 시작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고 하는데
03:47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보세요?
03:50아무래도 요즘에 이제 해가 한 7시 조금 넘어가면 지더라고요.
03:55그 새만 좀 지더라도 조금 더 낫지 않을까 싶어 생각이 드는데
03:59이제 우려되는 부분은 관중들이 이제 야구를 다 보고
04:03뒤로 돌아가는 길이 좀 더 늦으시지 않을까
04:06나는 좀 우려스러운 부분은 좀 있습니다.
04:092005년도에 혹시 기억나실지 모르겠는데
04:11당시 두산이었나요? 박명환 선수가
04:14이 모자 속에 양배추 놓고 경기하다가 투구하다가
04:17그게 떨어져서 화제가 됐었는데
04:19그때 그거 보면서 동시대에 같이 운동하던 동료로서
04:23어떻게 생각하셨어요?
04:25정말 똑똑한 형님입니다.
04:27머릿속이 저기 모자 안에 양배추를 놓고 경기할 줄은 몰랐는데
04:31너희들도 그래서 양배추를 넣어야 되나 말아야 되나
04:34아니면 조금 더 시원한 게 있나 없나 또 찾아야 했던 것 같습니다.
04:37근데 그게 KBO 규정 위반이라면서요?
04:41맞습니다.
04:42어떻게 보면 이제 야구 외적인 다른 물질을 갖다가
04:45머릿속에 놓고 있는 거기 때문에 위반이 되었었는데
04:48지금 안 그래도 그런 것 때문에 얼음 주머니라든지
04:51이런 것들이 많이 나오고
04:52경기가 떠가오지 바람도 많이 나고 선풍기도 많이 갖다 나와가지고
04:56지난 예전보다는 조금 더위가 좀 덜한 편이긴 한 것 같습니다.
05:00혹시 정근우 선수만의 더위를 이기는 비법 혹시 있으신가요?
05:04요 근래에 보면 예전에는 저희도 이제
05:08더운 시간에는 워밍업을 축구장에서 한다거나
05:12아니면 실내에서 한다거나 이렇게 최대한으로 더위를 많이
05:15맞지 않으려고 많이 했었는데
05:17지금은 너도 습하다 보니까
05:19연습을 좀 줄이는 것도 방법이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05:23혹시 이제 플레이를 하려고 그라운드에서 2루 서였으니까
05:27막 뛰어다니다 보면 더 덥잖아요.
05:29그때 좀 더위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혹시 없습니까?
05:33아무래도 순간적으로 딱 움직일 때 머리가 띵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05:37이거는 방법이 없습니다.
05:39어쩔 수 없이 몸에서 소금을 많이 먹고
05:42들어가고 가서 소금도 많이 먹고 물도 많이 먹고
05:45소글을 많이 섭취해야 되기 때문에
05:46최대한으로 몸의 체온을 조금 이제 많이 다운시키려고 해야 되는 거라고
05:51저는 생각에 대해서 어른빙도 많이 해야 될 것 같습니다.
05:53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05:55정군우 선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05:57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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