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태풍 돌핀이 우리나라 날씨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많이 관심을 갖고 있는데
00:05지금의 전망으로 보면 오키나와 서쪽을 지나서 중국 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00:11우리나라에도 수증기라든지 어떤 바람의 영향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00:17말씀해주신 제13호 태풍 돌핀은 한 일요일이죠.
00:219일 새벽쯤에 제주도 남쪽 한 700km 해상까지 접근한 것이 우리나라에 가장 가깝게 접근할 것으로 보입니다.
00:28이후에는 그대로 서쪽으로 이동해서 대만 위쪽 그리고 중국 남부지역으로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00:36태풍은 저기압이라서 바람이 반시계 방향으로 불게 됩니다.
00:39그런데 반시계 방향의 바람을 머릿속에 그려놓고 태풍이 우리나라 남쪽에 자리 잡게 해놓으면 우리나라에는 동풍이 불게 될 거라는 것을 알 수
00:48있습니다.
00:48이럴 경우에는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태백산맥을 넘은 바람이 한반도 서쪽으로 불게 되면서 서쪽 지역이 계속 온도가 높게 되는 그러한 영향을
00:58받을 수 있게 됩니다.
01:00태풍이 근접할수록 바람의 강도도 조금씩 강해지기 때문에 오히려 태풍이 접근하는 이번 주 주말까지가 일단 이번 폭염의 첫 번째 절정이라고 할
01:10수 있겠습니다.
01:10그렇다면 이번 여름이 지나간다 하더라도 가을에도 계속 덥지 않을까 이런 걱정이 드는데요.
01:18어떻게 전망됩니까?
01:21사실 예전에는 우리가 삼복더위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초복, 중복, 말복이 있었는데 그렇게 우리가 말을 썼던 이유는 말복이 8월 중순 정도쯤 되는데
01:31말복이 지나면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그런 우리가 경험적으로 알고 있던 지식이 있었기 때문에 삼복더위라는 표현이 있었는데 최근에 그런 표현을 쓰는
01:41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01:42인터넷이나 이런 사람들이 쓰는 말들을 보면 처서 매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처서는 되어야 더위가 꺾이는구나 라고 해서 처서는 8월 하순인데요. 그렇게
01:52되는데요.
01:52최근에 있었던 2024년이나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9월, 10월까지 계속 온도가 높은 현상이 유지가 됩니다.
02:00기상학적으로 계절을 정의하는 걸 살펴보면 작년에는 여름이 10월 초가 돼야 끝났다는 일부 지역에 따라서 그런 기록이 있을 정도인데요.
02:09그래서 올해에도 마찬가지로 사실 작년이나 재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9월이 되어서도 계속 온도가 좀 높게 유지가 되지 않을까
02:18이렇게 보입니다.
02:20요즘 날씨를 보면 낮 기온은 아주 더워도 밤에 어떨 때는 좀 시원할 때도 있거든요.
02:26열대해가 계속 며칠 이어질 때도 있고 가끔은 어떨 때는 시원하기도 하고 어떤 이유라고 봐야겠습니까?
02:33가장 큰 이유는 수증기입니다.
02:35대기 중에 이제 수증기는 우리가 이산화탄소나 메탄처럼 강한 온실기체 역할을 합니다.
02:42그래서 이제 지면에서 방출되는 에너지가 충분히 사실 밖으로 빠져나갈 수 있으면 밤동안에 좀 냉각이 될 텐데
02:48지면에서 열이 방출될 때 이 열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잡아두는 역할을 하는 것이 수증기여서요.
02:55낮 동안에 만약에 수증기가 충분히 공급된 상황이 되면 온도가 잘 내려가지 않고 좀 더운 계속 여름을 밤까지도 온도가 높게 되고
03:04반대로 그날이 조금 수증기 공급이 덜 했다면 그래도 조금 선선한 공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03:10이런 폭염이 매해 이어지다 보니까 도심 안에도 녹지를 조성하려는 그런 움직임이 활발한 상황인데
03:17이게 실제로 더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요?
03:21예 그렇습니다. 녹지를 실제로 만들면 주변보다 온도가 한 4도에서 5도 가까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03:30서울만 해도 최근에 국립기상과학원이나 기상청 같은 곳에서 이제 강남 쪽에 있는 선정릉 쪽이나 주변에 있는 도심지와 온도를 관측해 보면서 비교한
03:40연구 결과들이 있는데요.
03:42실제로 보면 녹지를 조성했을 경우에 온도가 한 4도에서 5도 정도까지 내려가는 역할이 있고요.
03:48체감 온도 공식을 살펴보면 실제로 체감 온도는 기온과 그리고 습도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03:54바람이 어떻게 부는지가 그렇게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03:58이렇게 녹지를 잘 만들고 그리고 공기가 순환될 수 있게 하면
04:02한쪽에 국지적으로 쌓인 열과 습도를 해소할 수 있는 환기 효과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04:07추가적으로 온도를 낮출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하게 됩니다.
04:11그리고 요즘 경보를 보면 폭염이 심한 날에는 오존주의보도 함께 나오고는 하는데
04:18폭염과 오존의 농도 이건 어떤 관계가 있는 겁니까?
04:23말씀해 주신 것처럼 사실 여름철에 우리가 오존주의보가 굉장히 자주 발령되는 상황을 우리가 접할 수 있습니다.
04:29그런데 이제 햇빛이 이 오존을 생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입니다.
04:33대기 중에는 이제 이산화질소, 일산화질소 그리고 이제 산소 이 세 가지 기체가 서로 화학 반응을 해서 오존을 만들어내는데요.
04:43이때 이 반응을 활성화하는 가장 중요한 매개체가 햇빛입니다.
04:47이 햇빛이 이 화학 과정 간에 끼워서 오존을 더 활성화, 오존 생성 과정을 더 활성화시키는데요.
04:53그래서 햇빛이 강한 날, 구름이 없고 일사가 많은 이런 날이 오존은 특별히 오존 농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05:00그렇다면 날씨가 아주 덥더라도 구름이 많아서 직서광선이 많이 없는 날에는 오존은 좀 걱정을 덜 해도 되는 겁니까?
05:10네, 그렇습니다.
05:11말씀해 주신 것처럼 물론 기온에 영향도 없지 않을 수 있지만
05:14더 중요한 것은 햇빛이기 때문에 햇빛이 많이 들어오는 날이 오존 농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05:20바닷물 온도도 문제입니다.
05:22지금 한반도 주변에 바다 수온이 28도를 넘어서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
05:27지금 얼마나 심각한 상황입니까?
05:30네, 말씀해 주신 것처럼 사실 해수면 온도가 굉장히 높은 상태가 지금 유지가 되고 있고요.
05:35이게 지금 한두 해만의 상황은 아니고 저희가 관측자료를 좀 살펴보면
05:39한 2023년 정도부터 해서 한반도의 평년보다 굉장히 높은 해수면 온도가 지금 몇 년째 좀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05:48사실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습니다라는 이 이야기를 매년 계속 비슷하게 이야기를 해서
05:54느낌이 좀 떨어질 수 있는데요.
05:57전 지구적으로 살펴보면 굉장히 해수면 온도가 높은 그런 구역에 해당하고 있고요.
06:02그게 지금 몇 년째 계속 유지가 되고 있어서 사실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고
06:06어찌 보면 이것이 한두 해 폭염보다 오히려 더 우리나라 날씨에 더 안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06:13요즘에는 동남아 국가들보다 한국이 더 덥다라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06:18슈퍼 엘리뉴의 영향으로 내년에는 더 덥다라는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06:22어떻게 분석이 되고 있습니까?
06:23사실 말씀해 주신 엘리뉴와 우리나라 여름철 온도 사이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느냐
06:30이런 것은 우리가 조금 더 연구를 해봐야 되는데요.
06:33현재까지 좀 합의된 상황을 보면 엘리뉴가 강화하게 되면
06:37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강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06:41그럼 이제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강해지면
06:43우리나라 여름철을 더 덥고 습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06:47일반적으로 이런 엘리뉴 해가 강해지면
06:50엘리뉴가 강한 해에 우리나라 여름철이 더 더워지는 것이 아닌가
06:54이런 생각을 해볼 수 있습니다.
06:56네, 알겠습니다.
06:57이런 더위에 건강 특히 유의해야겠습니다.
06:59지금까지 이현호 공주대 대기과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07:02고맙습니다.
07:04네,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