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3나는 당신한테까지 그럴 마음이 없었어요.
00:06응 그럼.
00:08근데 서아씨가 착각하는 바람에 이런 일이 일어난 거라고.
00:12착각?
00:12내가 뭘 착각했는데.
00:17그래요 뭐.
00:19내가 죽겠어서 후배 보험금 빼돌렸지만 나라고 뭐 나쁜 짓 해놓고 맘이 편했겠어요?
00:31어? 김진씨.
00:35잠깐 외근 나왔다가 점심 먹을 경우.
00:38아 잘됐다.
00:40저도 이제 막 먹으려던 참인데 들어가서 같이 먹어요.
00:45네.
00:46들킬까 봐 걸릴까 봐.
00:49어찌나 마음이 조마조마한지.
00:52아니 그래서 염탐 좀 하려고 자주 찾아봤던 건데.
00:57근데 서아씨는 그것도 모르고.
01:00아니 날 좋아하더라고.
01:01아 미치겠네.
01:03뭐라고?
01:06소고기 정조림 좀 했어요.
01:09식사할 때 챙겨드세요.
01:12아 매번 고마워요.
01:14잘 먹을게.
01:15그래.
01:17차라리 뭐 잘됐다는 생각이 들더라.
01:21잘돼?
01:22뭐가?
01:24뭐 뭐야.
01:26사랑은 두 눈을 멀게 하니까.
01:36사랑으로 자신의 죄를 덮겠다.
01:39저렇게 하면 용서받을 수 있을까라 생각했구나.
01:43그동안 날 완전히 가지고 놀았던 거네?
01:48보험 가입까지 시켜놓고 그 보험금 때문에 나 죽을 계획이었어?
01:53내가 언제 먼저 들어달라고 그랬어?
01:57그랬습니다.
01:59의료인에게 반복됐던 불행들.
02:01그건 역시 모두 보험 때문이었던 겁니다.
02:06아 여기 다.
02:12아 이런 거 안 해줘도 된다니까요.
02:15제가 보험 덕에 도움을 받았잖아요.
02:19저도 재테크하는 거니까 부담 갖지 마세요.
02:21아 나쁜 놈 아주 나쁜 놈 저.
02:24고마워요.
02:25와 진짜 무섭다 세상.
02:27오랜 인연인데.
02:28오랜 인연이.
02:41그 놈의 사랑이 뭔지.
02:45그래서 나는 실적도 쌓고 욕구도 풀고.
02:49아 손 안 대고 고픈다는 게 이런 거구나 싶더라고.
02:52오 마이 갓.
02:52아 그리고 그때까지는 네 보험금 뺏을 생각은 없었어.
02:57근데.
02:58아 네.
03:00아 진짜 죄송합니다.
03:03시간을 조금만 더 주시면 안 될까요?
03:07예.
03:09그놈의 도박 때문에.
03:11빚독촉에 시달리다 보니까.
03:15아.
03:17현석이 사고 났을 때가 생각이 났고.
03:21제가.
03:23돈 넣을 구멍이 있거든요.
03:26아휴.
03:28멀쩡해 보이는데 진짜 쓰레기죠.
03:32너도 조금만.
03:33조금만 받치기 하려고 한 것뿐이야.
03:36그냥 음식 없을 정도만.
03:37아.
03:38그게 신입인 거라냐.
03:39꼭.
03:40예 확실합니다.
03:57어머 이것도 이 사람이었어?
04:00어뢰인 남편의 보험금을 편취했던 그는 끔찍하게도.
04:18연인으로 발전한 의뢰인의 보험 해지 환급금까지 노렸던 겁니다.
04:23사고 후 의뢰인의 보험을 임의로 해약할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현장에서 바로 사망할 정도의 큰 사고를 내면 안 됐고.
04:37절대 쉽지 않았던 그의 계획은 번번이 실패했던 겁니다.
04:42감사합니다.
04:42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