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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확진 1,976명·사망 702명…역대 3번째 규모
최근 하루 80명 감염…4일 만에 102명 추가 사망
검사 시설 확대해도 감염 속도가 앞서는 상황


콩코민주공화국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아프리카의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에볼라가 "불길처럼 번지고 있다"며 당장 대처하지 않으면 미래에 훨씬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콩고 집계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7월 11일까지 에볼라 바이러스 누적 확진자는 1,976명에 사망자는 702명입니다.

역사상 세 번째로 큰 에볼라 발병인데 더 큰 문제는 확산 속도입니다.

최근에는 하루에 80명이 감염되고 나흘 만에 102명이 추가로 숨질 정도로 급격히 퍼지고 있습니다.

[치크웨 이헤크웨아주 / WHO 보건 비상사태 사무총장 : 이것은 마치 불길과 같습니다. 불길의 중심에 불을 일으키는 무언가가 있고 동시에 불길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에볼라 진원지인 이투리주 부니아에 설치한 병상 수는 현재 800개에 육박하고 검사 시설도 1개에서 14개로 늘어났지만 역부족입니다.

확산세가 계속 대응 속도를 앞지르고 있는 것입니다.

WHO는 대응에 필요한 기금이 40%밖에 모이지 않았다며 지금 당장 대처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치크웨 이헤크웨아주 / WHO 보건 비상사태 사무총장 : 우리는 대응 활동 지원을 위해 1억 1,500만 달러를 호소했습니다. 이는 자선이 아닙니다. 오늘 우리가 연대해 행동하지 않는다면 미래에 훨씬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실제로 민주콩고에서는 최근 에볼라 치료소 여러 곳에서 임금 체불로 파업이 벌어졌습니다.

보건 종사자들 상당수가 병원을 폐쇄하고 도로를 봉쇄해 타이어에 불을 지르며 항의하고 있어 치료는커녕 혼란만 가중되는 양상입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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